남성 슈트 소비 줄었지만 고급화 경쟁, 왜?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업계의 슈트 고급화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슈트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비중이 줄고, 면접·경조사 등 예복 수요로 이동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과거에 비해 저가보다는 중가, 중가보다는 고가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
최근 2~3년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국내 골프 시장이 올 하반기 들어 주춤하고 있다.
‘하늘의 별따기’라고 했던 골프장 예약은 어렵지 않게 가능해졌고, 연평균 30~40%의 성장세를 달리던 골프 클럽 및 의류 시장도 성장세가 꺾였다.
장비 시장은 하반기 들어 보합세, 의류 시장은 10%대 저성장으로 상승 폭이 가라앉았다. 특히 장비 시장은 신규 유입이 줄고, 이탈자로 인한 중고거래 증가로 내년 역신장까지 전망하고 있다.
의류 업계는 그나마 좀 낫다. 장비는 구매 주기가 길지만, 의류는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이다. 또 일상복으로의 활용도 크다는 점에서 수요가 급격히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는 당분간 지금의 시장 규모는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의류 업계의 역신장이 예상보다 빨리 찾아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우선 골프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는 기업들의 접대비용이 크게 줄 가능성이 크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내년부터 접대비용의 감소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중소 사업자들도 필드 영업을 줄이는 분위기다. 한 중소업체 대표는 “고환율, 고금리로 인해 경영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필드 영업 횟수를 절반으로 줄였다. 그린피와 캐디피 등 골프장 사용 비용도 증가해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필드 활동이 줄어들면 의류에 대한 소비도 자연스레 줄기 마련이다.
또 골프 시장 성장의 원동력 중 하나였던 20~30대들이 해외여행이나 테니스 등 다른 레저활동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골프를 트렌드로 접근했던 소비자들도 적지 않다. 특히 경제력이 높거나 회원권을 가진 기업들을 제외하고는 경기침체 속에 꾸준한 필드 이용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프웨어 시장을 겨냥한 기업들의 투자는 끊이질 않고 있다.
내년에도 굵직한 기업들이 신규 브랜드를 대거 내놓을 예정이다. 또 최근 2~3년 사이 런칭한 신규 브랜드들도 시장 안착을 위해 공격적인 사업 계획을 준비 중이다.
자본력이나 포트폴리오가 탄탄한 기업들은 시장을 점유하기 위해 필사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다. 하지만 단일 브랜드를 운영하거나 또는 상대적으로 자본력이 부족한 중소업체들에게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기업들은 이제 내년 사업을 위한 계획 수립에 들어간다. 중소업체들은 올 하반기의 시장 상황, 그리고 향후 경기 및 시장 전망을 다시 한번 꼼꼼하게 체크 해봐야 할 것이다. 마냥 좋았던 시절은 올해로 끝났다.
오경천 기자 |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업계의 슈트 고급화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슈트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비중이 줄고, 면접·경조사 등 예복 수요로 이동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과거에 비해 저가보다는 중가, 중가보다는 고가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전문 업체 7개 사의 작년 실적을 분석한 결과, 빈익빈부익부 경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지오인터내셔널(송지오), 쏠리드(우영미, 솔리드옴므)가 각각 54%, 8%로 크게 신장했고, 에스티오(에스티코 등)는 보합(1.2%)세를 기록했다.
LVMH그룹을 시작으로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 가운데 뱅크 오브 아메리카 애널리스트 팀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분기 중 매출 평균 실적은 제로 성장으로 최고와 최저간 매출 성장 격차가 40%까지 벌어져 명품 브랜드들 간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벌어지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스포츠 브랜드들이 커스텀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디자인에 대한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과 요구에 대한 반영부터 신체 사이즈 스펙이나 스포츠 활동 목적에 따른 신발 맞춤 제작까지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고 있다.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브랜드 인큐베이터 하고하우스(대표 홍정우)가 새로운 전략으로 4,000억 고지를 노린다.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여성복 업계가 이번 여름 데님 비중을 늘려 수요를 이끈다. 예년보다 많게는 2배까지 비중을 키웠고, 적용 아이템도 보다 다양화, 데님 액세서리까지 선보이며 데님 셋업 코디네이션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