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10월 매출 급상승...아우터가 실적 견인
여성복
이엔씨 |
다운 줄이고 무스탕 증량
작년 대비 판매율 반토막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무스탕도 겨울시즌 기대했던 키(Key) 플레이어 활약이 어려웠다.
대부분의 여성복 브랜드가 다운 비중을 줄이고 무스탕 비중을 10~15% 확대했는데, 이달 12일까지 기준으로 판매율 50%에 근접하지 못한 브랜드가 상당수다.
작년 동기 대비 대부분의 브랜드가 18/19 겨울시즌 누계 판매율 60~80%대를 기록하고, 최소 2~3개의 완판모델을 배출했던 것과 비교하면 물량이 늘어난 것을 감안해도 수요가 줄었다.
플리스(후리스)가 접목된 가볍고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대의 상품 위주로 반응이 올라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보브’ 관계자는 “지난겨울이 무스탕의 정점이었다. 숏 기장이나 이전과 다른 디자인을 적용한 상품에는 반응이 있었지만 그 외에는 이전보다 판매율이 저조했다”고 말했다.
베네통코리아의 ‘시슬리’는 지난 시즌 출시직후 곧바로 2개 모델이 완판되는 등 꾸준한 인기로 택가 기준 60%의 판매율을 거뒀지만 이번에는 대부분의 모델이 지난 시즌 판매율의 절반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이앤씨월드의 ‘이엔씨’도 기대보다 낮은 수요를 보였다. 무스탕을 전략 아이템 중 하나로 새롭게 시도했는데, 수량이 크지 않은 129만 원대 자체제작 리얼 무스탕만 50% 판매율을 기록했고, 나머지는 그 이하다.
날씨 영향으로 판매기간이 짧아진 것이 가장 컸다는 분석이다. 18년 대비 19년 기온이 5도 가량 높아져 지난 시즌 11월부터 본격화된 백화점 겨울 메인 판매반응이 12월부터 올라왔다.
신원의 ‘씨’는 플리스(후리스) 스타일의 무스탕은 완판됐지만, 무스탕 평균 판매율 40%를 기록했다.
‘씨’ 관계자는 “지난 시즌 비중이 미미해 전년대비 비교는 어렵지만 예상보다 힘을 쓰지 못했다. 돌아오는 겨울시즌도 이번 겨울과 비슷한 추세의 날씨와 기온이 예상돼 가벼운 스타일의 아우터 구성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제이엠제이의 ‘코인코즈’는 겨울시즌 무스탕 아이템을 시어링(뽀글이) 스타일 포함 30모델을 구성했다. 판매결과 시어링 아우터는 모든 아이템이 6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했지만, 무스탕의 경우 새로운 스타일을 적용한 두 모델(숏 점퍼 70%, 롱 코트 60%)을 제외하고는 판매율이 30% 이하다. 지난해 인기 있던 스타일은 모두 반응이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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