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대 백화점, 올 목표 마이너스 성장으로 하향조정
해외소식
발행 2021년 04월 09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사진제공=탠디 |
캠퍼, 에코, 락포트
수입 3인방 선전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서울 및 수도권 주요 9개 백화점의 2020년 제화 매출은 전년 대비 큰 폭 하락한 반면, 올 1분기(1~3월)는 반등에 성공했다.
신장률은 점포별로 최소 20%, 최대 50%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6개 점포에서 각각 1~3개 브랜드가 월 1억 이상의 매출을 올렸는데, 지난해는 월 1억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경우가 롯데 본점, 잠실점, 현대 미아점의 ‘탠디’가 유일했다.
올해도 역시 ‘탠디’가 전 점에서 1위를 기록했고, 소다, 닥스, 금강, 미소페 순으로 매출이 높았다. 또 캠퍼, 에코, 락포트 등 수입 컴포트화 3인방이 선전했다.
롯데 본점은 지난해 전 브랜드가 전년 대비 최소 16%, 최대 38% 하락했다.
2019년에는 금강, 랜드로바, 미소페, 소다, 탠디 등 5개 브랜드가 10억~20억대의 연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는 ‘탠디’와 ‘소다’만 10억~20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 상위권의 실적도 크게 하락했다.
올 1분기에는 전년 대비 신장한 브랜드가 전체의 80%, 브랜드별로는 6~25% 매출이 올랐다. 신장률은 미소페, 캠퍼, 제옥스, 소다 순으로 높다. ‘탠디’가 4억7,000만원으로 1위를, ‘소다’가 2억8,600만원으로 2위를, ‘미소페’가 2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잠실점은 지난해 남화와 여화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남화는 16~38%, 여화는 30~50% 역신장했다. 매년 여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지난해는 전세가 역전돼 남화가 선방했다. 또 남녀화 통틀어 연매출 10억 이상을 달성한 브랜드는 ‘탠디’가 유일했다.
1분기에 남화는 전체의 50%가 신장했고 이 중 ‘랜드로바’가 40%, ‘소다’와 ‘미소페’가 각각 19%, 21% 올랐다. 여화는 82%가 전년 대비 신장, 남화에 비해 회복세가 더 뚜렷했다. 고세, 라움, 미소페, 세라, 캠퍼 등은 전년 대비 14~49%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탠디’만 유일하게 월 1억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현대 무역센터점은 지난해 11개에서 올해 9개 브랜드로 입점 브랜드 수가 줄었다. 지난해는 전 브랜드가 역신장했고 브랜드별로 최소 7%, 최대 59%의 매출이 빠졌다.
사진제공=락포트 |
올해는 입점 브랜드의 80%가 전년 대비 신장했다. ‘락포트’가 93%, ‘에코’가 108%, ‘캠퍼’가 70%로 가장 큰 폭으로 신장, 수입 컴포트화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탠디, 소다, 슈콤마보니, 세라 등도 최소 9%, 최대 42% 이상 매출이 올랐다.
미아점은 지난해 입점 브랜드의 29%가 신장, 조사 점포 중 유일하게 호조를 보였다. 닥스, 미소페, 바이네르, 소다 등이 전년 대비 한 자릿수 신장했다. ‘탠디’는 13억4,500만원의 매출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1분기에는 호조세를 보였다. 전체의 80%가 신장했고, 3~95% 이상의 신장률을 보였다. 가버, 닥스, 미소페, 에코 순으로 신장 폭이 컸다. 브랜드별 순위는 ‘탠디’가 2억9,200만원으로 1위를, ‘소다’가 1억8,0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신세계 강남점은 지난해 남녀화 모두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부분이 전년 대비 30~40% 이상 역신장 했다. 남화는 브랜드별 연간 매출이 3~5억, 여화는 3~7억대에 머물렀다.
올해부터는 차츰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남화는 50%의 브랜드가 신장했고 브랜드별로는 12~15% 이상 신장했다. 여화는 90%가 신장, 전년 대비 최소 3%, 최대 77% 매출이 올랐다. 매출 순위는 탠디, 소다, 바바라가 1~3위를 차지했다.
경기점은 지난해 ‘에코’와 ‘세라’를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가 모두 하락했다. 하지만 대부분 10~20%의 역신장으로 다른 점에 비해 비교적 선방했다. 매출 평준화도 뚜렷, 3~4억대에 집중적으로 포진돼 있다.
올 1분기에는 67%의 브랜드가 신장했다. 신장률도 32~104%로 조사 점포 중에서 가장 높다. ‘락포트’ 104%, ‘에코’ 102%, ‘캠퍼’가 96%로 수입 컴포트 3인방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외 닥스, 랜드로버, 세라, 소다 등 내셔널 브랜드 군도 30~40% 이상 신장했다. ‘탠디’가 2억4,9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소다’가 1억5,400만원, ‘금강’이 1억4,900만원으로 2~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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