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도 메타버스 진출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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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큰 리세일 리테일러인 쓰레드업(ThredUp)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쓰레드업이 제공하는 2,000여 브랜드, 75만개 아이템을 월마트닷컴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
쓰레드업과 파트너십 맺고 75만개 품목 온라인 판매
아마존 패션과 한판 승부, 패스트 패션 잠식 가속 전망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아마존닷컴과 함께 미국 리테일 시장의 공룡으로 불리는 월마트가 중고 의류 판매 시장에 뛰어들었다.
미국에서 가장 큰 리세일 리테일러로 꼽히는 쓰레드업(ThredUp)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의류, 신발, 가방, 스카프, 벨트 등 쓰레드업이 제공하는 2,000여 브랜드, 75만개 아이템을 월마트닷컴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마크 제이콥스, 마이클 코어스, 코치, 필립 림, 캘빈 클라인, 모스키노,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 신시아 로울리, 띠어리, 샤넬 등과 함께 나이키, 프리 피플, 제이 브랜즈의 빅토리아 시크릿과 핑크, SPA 자라도 웹 사이트에 올랐다.
브룩스 브라더스의 슈트 스커트 26달러, 쥬시 꾸뛰르 재킷 38달러, 케이트 스페이드의 비니는 16달러의 가격표가 붙어있다. 쓰레드업이 선별해 거의 신제품이나 진배없는 품질을 보증하는 상품들이다.
35달러 이상 구매 시에는 무료 배송과 반품이 가능하다. 미국 전역의 4,700여개 월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리세일은 안 하지만 반품은 받는다.
미국 리테일 시장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록다운에서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 해 런칭된 월마트의 중고 의류 시장 진출은 판매 아이템 숫자가 말해주듯 규모에서부터 시장에 미칠 파장을 어림할 수 있다.
사진 출처: 월마트 공식 홈페이지 |
월마트의 중고 의류 판매 시장 진출은 크게 3가지 관점에서 주목된다.
우선 소비자들의 지속가능 패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대안으로 중고 의류 판매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월마트와 같은 대형 리테일러의 참여가 기존 패션 시장에 미칠 파급 영향이다. 세 번째는 실패작으로 끝났던 월마트의 온라인 패션 마케팅 플랫폼이 리세일을 중심으로 다시 구축되어 라이벌 아마존 패션과 한판 승부를 벌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쓰레드업 등에 따르면 올해 미국 의류 중고품 시장 규모는 320억 달러로 3년 후인 2023년에는 51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향후 10년 내에 시장 규모가 패스트 패션의 1.6배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기도 했다.
이 같은 전망을 배경으로 지난 몇 년간 많은 리테일러들이 중고 의류 판매시장에 뛰어들었다. 최근 파산 보호 신청을 낸 제이 시 페니를 비롯 니만 마커스, 제이크루 자매 브랜드 메이드 웰 등도 포함된다.
어반 아웃피터스, 아베크롬비 앤 피치, 메이시스 백화점 체인에 이어 갭그룹도 갭 브랜드와 함께 바나나 리퍼블릭, 애슬레타 등이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월마트가 가세하기에 이른 것이다. 미국 소비자들의 의류 중고품 리세일의 생활화, 대중화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지속 가능 패션의 장애물로 지목받아온 패스트 패션의 입지는 한층 좁아질 전망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다수 의류 리테일러들이 과잉 재고를 안고 있는 시점에 월마트가 중고 의류 판매 시장에 뛰어든 것도 화제가 되고 있다. 쓰레드업의 상품 조달 라인 확장과 더불어 의류 리테일러들의 과잉 재고 처리 숨통을 터줄 수 있다는 관점에서다.
월마트의 온라인을 통한 패션 리세일 시장 진출은 지난 몇 년간 라이벌 아마존과의 대결에서 낭패를 본 월마트 패션 온라인 사업 전선을 새롭게 구축하는 시발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월마트는 2016년 제트닷컴을 33억 달러에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빈티지 스타일 의류 브랜드 모드 클로스, 남성 의류 브랜드 보노보스, 신발 슈바이, 엘로키 등을 매입해 다양한 브랜드로 아마존 패션에 맞섰으나 실패로 끝났다.
모드 클로스의 매각 등 제트닷컴을 축으로 하는 온라인 전선이 무너지고 월마트닷컴이 주력 아이템 없이 사령탑 구실을 해왔다. 월마트닷컴의 패션 리세일이 아마존 패션에 대항하는 온라인 패션의 대표 선수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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