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유통가 비상’
종합
방글라 32억, 인도 20억 달러...해고, 폐업 속출
‘7월까지 일거리 달라’ 바이어에 호소문도 보내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방글라데시,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 의류 수출국들이 유럽과 미국 주요 바이어들의 신규 오더 중단은 물론 잇단 무더기 계약 취소, 물품 인수 및 자금 결제 지연 등으로 심각한 국면을 맞고 있다. 근로자들에 대한 임금 체불과 집단 해고,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방글라데시의 상황이 다급하다.
방글라데시 의류제조수출협회(BGMEA)에 따르면 최근까지 계약 취소 혹은 계약 이행이 지연 되고 있는 금액이 32억 달러. 이로 인해 공장이 문을 닫고 귀향한 근로자들만도 1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근로자가 무 임금, 혹은 통상 임금의 20%를 받고 귀가했다고 한다. 3월 말 현재 계약 취소 내역은 계약 이행 중단 18억 달러, 계약 취소 14억 달러 등 32억 달러와 함께 4-12월 중 시행 계획이 취소된 것이 17억 달러에 이른다.
계약 취소를 통보한 업체들 중에는 C&A, 인디텍스, 프라이마크, 막스앤스펜서, 타스코, 월마트, 타깃 등이 포함돼있다.
BGMEA 루비나 허크 회장은 독일 경제 장관을 비롯 H&M, 월마트 등 40여개 대형 바이어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방글라데시 410만 근로자들의 생계가 달려있다며 이미 생산된 제품을 받아주고 계약을 취소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오는 7월까지 공장이 돌아가고 근로자들이 일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했다.
그러나 결과는 미지수. 유럽이나 미국 바이어들 자신도 록 다운에 갇혀 있어 남의 사정을 봐줄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일부 바이어들은 계약상의 불가항력(Force Majeure) 조항을 들어 계약 취소 등을 합리화시키고 있다고 전해진다. 방글라데시 수출업자들은 중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한창일 때 원단 등 원자재 조달이 어려워 납기가 지연되는 상황에 패널티 조항이 적용됐다며 바이어들의 갑질에 서운함을 전하기도 했다.
인도의 사정도 비슷하다. 계약 취소 금액이 20억 달러에 이르는 가운데 인도 의류 수출 위원회(AEPC) 회장 명의로 이미 계약을 체결한 오더 취소를 중지해 달라며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수출 업계가 패닉 상태라고도 했다.
인구가 조밀한 이들 두 나라는 아직 확진자가 많지는 않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두 나라를 비켜가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직 위태로운 국면이다. 정부의 록 다운 조치가 떨어진 가운데 일거리가 없어서 탈이지 공장 가동을 멈출 수 없는 다급한 상황이다.
베트남도 사정은 비슷하지만 상대적으로 덜 쫒기는 분위기다. 방글라데시나 인도 수출은 유럽 비중이 크고 베트남은 미국 의존도가 높다는 점도 참고 항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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