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항석] 코로나 사태가 앞당긴 미래, 준비되어 있습니까
최항석의 '패션 인사이드'
발행 2020년 03월 31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명품 매출은 1,200억 달러 감소
시장 규모 2011년 수준 뒷걸음질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펜데믹으로 올해 세계 명품 판매액이 지난해 전체 시장 규모 3,500억 달러에서 1,200억 달러가 줄어들 것으로 수정 발표했다. 한 달 전 예측했던 40억 달러보다 3배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 사태가 중국에서 유럽, 미국 등으로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보그 비즈니스가 소개한 BCG 보고서에 따르면 명품과 패션을 합한 전체 매출 감소액은 4,500-6,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처럼 판매가 줄어들면 시장 규모가 2008-9년 금융 위기 2년 후인 2011년 수준으로 뒷걸음질 치는 결과가 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세계 명품을 포함한 패션 리테일(보석 제외) 시장 규모는 1조7,800억 달러. 의류 1조4,000억 달러, 신발 3,660억 달러 등으로 추정된다.
BCG는 중국의 록 다운 2개월간 패션 리테일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5%,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은 95% 감소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중국은 상가가 다시 문을 열면서 명품 시장 경기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유럽 생산 공장들이 록 다운에 갇혀있기 때문에 생산이 수요를 못 쫓아갈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패션업체들이 만성적인 유동성 부족과 사모펀드 의존 등 많은 부채 부담을 안고 있다며 앞으로 12개월 안에 많은 업체들이 파산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BCG는 연말까지 완전 해소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중국 등의 해외 여행 제한이 패션 업계에는 치명적이라고 했다. 오는 12월 매출 감소액을 전년 대비 10% 이내로 줄일 수 있다면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했다.
베인앤컴퍼니 ‘올해 명품 시장 전망 3개 시나리오’ (2019년 대비 증감율) |
베인앤컴퍼니 “최악의 경우 명품 매출 35% 감소”
3가지 시나리오 시장 전망
코로나 이후 트렌드 변화도
명품 시장에 정통한 베인앤컴퍼니(Bain&Company)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펜데믹으로 올해 세계 명품 시장 전망이 암울하지만 그래도 중국 시장이 이미 회복에 들어가는 등 희망이 없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베인은 아직은 불확실성이 너무 커 시장 전망이 조심스럽다며 세 가지 경우의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째는 하반기부터 수요가 회복되는 경우로 -15~-18%, 두 번째는 4분기 까지도 수요가 부정적인 경우 -22~-25%, 세 번째는 매출 감소가 더 오랜 기간 계속되는 경우로 -30~-35%의 매출 감소를 내다봤다.
명품 경기가 회복되는 순위는 중국에 이은 아시아, 다음이 일본, 미국, 유럽으로 특히 미국과 유럽시장은 상당기간 추위를 탈 것으로 점쳤다.
베인은 코로나바이러스 펜데믹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새로운 리더십 프레임웍을 통한 관리, 단기 자금 운영과 영업, 브랜드 타력성에 대한 우선순위의 설정, 가치 창출 순위와 미래 비즈니스 모델 발굴의 변화 등을 권했다.
또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예상되는 새로운 6개 트렌드로 중국시장 의존 심화, 디지털 쇼핑 가속, 환경과 사회적 의식 고조, 포스트 펜데믹에 따른 새로운 사고방식 대두, 지역, 국가별 자존심 증가, 중산층 구매력 약화에 따른 가격 포인트 재조정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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