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 충전재 대란 ‘현실화’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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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신주원 디보다운 |
연말까지 가격 변동 없을 듯
수요 증가 시 급등 가능성도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구스(goose)와 덕(duck) 다운 충전재 가격이 5년 만에 다시 하락세다.
신주원, 다음앤큐큐 등 국내에 다운을 공급하고 있는 주요 업체들에 따르면 9월말 현재 구스는 kg당 50~55달러(그레이8020 기준), 덕은 kg당 25~30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전달에 비해서는 15% 가량 오르긴 했지만 작년 동 시점에 대비로는 떨어졌다. 작년 9월 기준 구스는 kg당 65~70달러, 덕은 kg당 35~40달러 수준에 거래됐다. 20~25% 가량의 감소다.
업계에 따르면 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불황과 수요 감소로 인해 2월부터 다운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3월과 4월 미주와 유럽 등 대량의 오더들이 취소됨에 따라 상황은 더욱 악화돼 5월에는 최저점을 찍었다.
하지만 6월부터 중국 내수 출고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오더도 다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가격은 다시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작년 수준까지는 오르지 않은 상태.
업계는 21F/W 오더가 시작되는 연말까지는 가격이 이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수요다. 현재는 다운 점퍼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고 코로나가 안정세로 접어들면 수요 급증으로 가격이 급상승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올해 중국 대홍수로 인해 거위와 오리 농장의 피해가 커 공급이 물리적으로 공급량이 줄어든 상태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거위는 육류 가격이 떨어지면서 생산량까지 줄어든 상황이라 구스 다운의 가격 인상을 업계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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