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바이오 원료’ 미래 신사업 육성
소재
올 1분기 영업이익 214% 신장
리사이클 소재 원료 국산화 완성
브랜드, 지자체와 협업 전략 주도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효성티앤씨(대표 김용섭)가 지속 가능 소재 시장을 선점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1조6,182억, 영업이익은 214.4% 증가한 2,468억, 당기순이익은 585.2% 늘어난 1801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은 국내 대표 화섬 기업에서 지속 가능 소재 기업으로의 변신이 한 몫 했다. 우선 업계 최초로 리사이클링 나일론, 폴리에스터, 스판덱스 개발에 성공했다. 재활용 나일론은 ‘마이판 리젠’, 재활용 폴리에스터는 ‘리젠’, 재활용 스판덱스는 ‘크레오라 리젠’으로 불린다. 2007년 ‘마이판 리젠’을 시작으로 2008년 ‘리젠’을 개발했고, ‘크레오라 리젠’은 2019년에 런칭됐다. 현재 개발 중인 메카니컬 스트레치까지 리사이클 개발에 성공하면 리사이클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에 오르게 된다.
효성은 폐플라스틱 폴리에스터 ‘리젠’으로 가장 주목을 받았다. 플리츠마마, 안다르, 젝시믹스, 오스프리 등 국내외 패션 브랜드와 전략적 협업이 주효했다. 최근 ‘강혁’과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 친환경 의류의 해외 수출도 추진한다.
또 아웃도어, 스포츠, 수영복, 요가복 등에 이어 최근 란제리 등 사실상 전 영역에 ‘리젠’이 적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원료 국산화에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폐플라스틱 칩은 대만, 일본 등지에서 수입하고 원사를 뽑는 작업은 국내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리젠 제주’, ‘리젠 서울’을 런칭, 플라스틱을 국내서 수급, 생산, 판매하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했다. 얼마 전에는 여수항만공사와 제휴를 맺고 오션바운드플라스틱 즉 8마일 내 수거된 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향후 광역시를 중심으로 확보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효성티앤씨가 개발한 세계 최초 친환경 나일론 고강력 원사 ‘마이판 리젠 로빅(MIPAN® regen robic)’으로 만든 오스프리(OSPREY) 백팩 제품 / 출처=마이프렌드 효성 블로그 |
‘마이판 리젠’은 폐어망이나 카페트를 재활용한 리사이클 나일론이다. 이탈리아 아쿠아필이 유명하지만 배송 기간이 길고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어 대안 소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산업 폐기물을 가지고 개발한 고강도 나일론 ‘마이판 리젠 로빅’도 출시, ‘오스프리’에 납품하고 있다. 현재 국내서 원료를 수급하기 위해 MOU를 체결, 폐어망을 확보하는 방법을 강구중이다.
리사이클 스판덱스인 ‘크레오라 리젠’은 효성의 독자적인 기술로 완성된 차세대 기대주다. 100% 리사이클이 되는 GRS 제품으로 해외 기업의 선호도가 높다. 중국 공장에서 제조되지만 H&M 등 대형 브랜드의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향후 메카니컬 스트레치 원단 ‘제나두55’도 리사이클 소재로 개발될 전망이다. ‘제나두55’는 폴리에스터와 옥수수로 원사를 뽑아 만든 친환경 섬유(PTT BCF)가 50%씩 함유됐다. 이 회사는 폴리에스터를 ‘리젠’ 폴리에스터로 바꾼,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제나두’를 출시할 계획이다. ‘메카니컬 스트레치’는 스판 소재보다 가볍고 신축성이 우수하며 터치감이 우수해, 스포츠, 아웃도어에 주로 사용된다.
이외에도 패션디자인센터(FDC)를 2017년에 신설, 자사가 개발한 소재와 브랜드 간의 협업은 물론 친환경 의류 ‘G3H10’를 전개 중이다. 일종의 콘텐츠 지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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