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스탠다드, 부산 서면에 오프라인 스토어 그랜드 오픈
이커머스
무신사 스탠다드 팝업 쇼룸 /사진=무신사 제공 |
‘유니클로’ 자리 채워달라 제안 잇따라
특정 백화점 단독 입점 계약 가능성도
[어패럴뉴스 황현욱 기자] 무신사(대표 조만호)의 자회사인 위클리웨어(대표 이건오)가 전개하는 캐주얼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상반기 중 오프라인 유통에 진출한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 2015년 입점사와의 협업 형태로 시작, 2017년 단독 브랜드로 본격적인 전개에 나섰다. 지난해 매출은 76% 증가한 1,100억 원. 오로지 무신사에서만 거둔 실적이다.
올 상반기부터는 거점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보한다. 일부 대형 점포 점주들 사이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유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유니클로. 최근 유니클로 점포의 상당수가 퇴점 수순을 밟으면서, 해당 점주들이 그 자리를 무신사 스탠다드로 채우기 위해 무신사 측에 제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옷걸이, 행거 등 매장 집기 등을 제조하는 업체와 무신사 스탠다드 측의 미팅도 오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백화점 유통에서도 무신사 스탠다드의 오프라인 진출에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무신사 스탠다드가 백화점 유통 중 하나와 단독 계약을 맺고, 백화점에도 진출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그간 무신사가 자체 유통망을 통해 수수료 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왔기 때문에, 단독 계약을 통해 유통 수수료를 절감하고 적정 마진율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다.
무신사 측은 이에 대해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제도권 캐주얼 업계에는 이미 긴장감이 돌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폭넓은 상품 군, 1020 세대의 인지도까지 확보한 또 다른 경쟁 상대가 나타나게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현재 무신사에 등록된 무신사 스탠다드 상품은 약 3,000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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