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아울렛, 여성 패션 카테고리 강화
이커머스
세계 최대 세쿼이아캐피탈과 투자 협의
기업 가치 2조2천억, 국내 10번째 유니콘
성사되면 해외 진출, 상장 준비 본격화
[어패럴뉴스 전종보 기자]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대표 조만호)가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 세쿼이아캐피탈로부터 2,000억 원대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그동안 업계 내에서 무신사와 관련된 투자, 인수 소문이 무성했으나, 구체적인 금액과 업체명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신사 측은 이에 대해 “투자 유치를 추진중인 것은 사실이나, 아직 논의 단계일 뿐이다. 보도된 바와 같이 구체적인 금액이 책정되거나 투자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세콰이어캐피탈은 종전에도 마켓컬리,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등 국내 여러 스타트업에 수백억 원대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들이 책정한 무신사의 기업 가치는 2조 2천억 원이다.
무신사의 넓은 사업 포트폴리오와 가파른 성장세, 향후 사업 성장성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무신사는 ‘무신사 스토어’, ‘우신사’, ‘플레이어’ 등 온라인 패션 플랫폼 외에 PB ‘무신사 스탠다드’, 브랜드 육성 및 투자·지원, 공유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 오프라인 공간 ‘무신사 테라스’, 면세점 ‘무신사 DF’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동종 업계에서 무신사 수준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이 전무할 만큼, 빠르고 넓게 사세를 확대하고 있다.
거래액, 매출액, 영업이익부터 입점 브랜드 수, 회원 수 등 각종 수치도 압도적이다. 올 9월 기준 누적 회원 수는 550만 명, 입점 브랜드는 3,500개 이상이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4,700억 원대였으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81억, 269억 원대다. 2017년 대비 거래액은 57%, 매출, 영업이익은 각각 59%, 15%씩 증가했다. 올해 무신사의 예상 거래액은 1조 원 이상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업계 내 무신사의 입지도 크게 바뀌었다. 초창기 온라인 소규모 브랜드들 위주로 구성됐다면, 현재는 아웃도어, 스포츠, 캐주얼 등 내셔널 브랜드부터 글로벌 명품까지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했다. 무신사를 온라인 단일 판매처로 활용 중인 브랜드도 50여개에 달한다.
패션 업계에서는 무신사를 통해 시즌 트렌드나 인기 브랜드를 확인, 다음 시즌 기획에 반영하고 있으며, 최근 업계 이슈 중 하나인 온라인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인수 시에도 무신사 랭킹을 통해 해당 브랜드의 인지도와 인기를 가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투자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무신사의 사세 확장에 힘이 실리며 시장 장악 속도도 한층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신사는 현재 면세점, 공유 오피스, 오프라인 공간 등 기존 사업의 추가 확장과 함께, 물류 구축, 해외배송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서울 일부 지역에 오프라인 사업을 위한 부지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전해진 MCN 사업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해외사업이다. 이번 투자유치 소식을 놓고 해외 배송, 해외 사이트 오픈 등 무신사의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무신사는 그동안 해외사업과 관련해 ‘브랜드를 지원하는 것이 최우선이며 해외 사업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라는 입장을 지켜왔다. 투자유치가 진행돼 무신사의 사업 범위가 해외까지 확대된다면, 국내에 한해 사업을 진행해온 무신사의 기업 규모도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올 봄 패션 시장을 ‘워크웨어’가 장악했다. 여러 개의 주머니, 넉넉한 실루엣, 빈티지를 특징으로 하는 워크웨어의 대표 아이템은 워크 재킷, 데님 재킷, 카팬터 팬츠 등이 꼽힌다.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무신사가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추진한다. 무신사는 플랫폼과 브랜드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한문일 단독대표 체제에서 한문일·박준모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는 백화점과 달리 프리미엄 아울렛의 존재감이 올 들어 더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롯데, 현대,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 13개 점의 총 매출은 8조6,6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 늘었다.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여성복 업계가 올 1분기에도 역신장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거래소 및 코스닥에 상장한 63개 패션·섬유 상장사들의 작년 실적은 전체적으로 안 좋았다. 패션과 수출 업계는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개선되는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불과 1년 만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구찌의 케어링 그룹이 오는 4월 23일로 예정된 1분기 실적 발표를 한 달여 앞두고 느닷없이 구찌의 분기 매출 20%, 그룹 전체로는 10% 감소가 예상된다고 프로핏 워닝(이익금 경고)을 발표해 명품 시장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