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자사몰 ‘고객의 발을 묶어라’
이커머스
코오롱, 휠라, 이랜드 등 투자 잇따라
자체 개발 대비 인력, 시간 절감 효과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패션 업체들이 자사몰 활성화를 위해 외부 솔루션 도입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개인정보 보안 등을 이유로 그 동안 폐쇄적인 입장을 보여 왔던 패션 업체들이 최근 들어 외부 솔루션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전문 업체들의 솔루션 개발이 늘고 글로벌 솔루션 기업들의 국내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인식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휠라코리아, 신성통상, 이랜드그룹 등은 최근 1~2년 사이 외부 솔루션을 적극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2년 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올 들어서는 구매후기 관리 솔루션을 도입했다. 코오롱이 운영중인 ‘코오롱몰’과 ‘코오롱스포츠’, ‘바이시리즈’ 등 3개 쇼핑몰 모두 활용 중이다.
코오롱 측 관계자는 “솔루션 개발 업체들이 보안 규정을 잘 지키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휠라코리아와 신성통상도 올해 들어서 구매후기 관련 솔루션과 사이즈 핏 추천 솔루션을 도입했고, 이랜드그룹의 ‘폴더’는 2개의 솔루션을 현재 구축 중이다.
업체들이 외부 솔루션 도입에 적극적인 이유는 자체 개발보다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코오롱 관계자는 “자체개발은 입맛대로 솔루션을 구축하고 자유롭게 유지 보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지만 개발 기간이나 인력 등 시간과 자본 투자가 상당히 들어간다. 또 막상 구축을 했다 하더라도 효과에 대한 보장이 없다. 반면 외부 솔루션은 커스터마이징에 어려움이 있지만 이미 효과가 검증돼 있고 인적, 시간적 투자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성통상 측 관계자는 “고객들의 쇼핑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면 다양한 솔루션을 적용해야 한다. 하지만 패션업체들의 조직 구성상 한계가 있다. 오히려 적합한 솔루션을 찾아 도입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문제는 다양한 솔루션에 대한 정보 습득과 효율성을 판단할 수 있는 리서치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부분 패션 업체들이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정보력이 뒤쳐진다는 지적이다.
한 솔루션 업체 관계자는 “온라인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문 인력에 대한 투자와 다양한 정보 분석이 먼저 필요하다.
그리고 해당 기업에 맞는 솔루션을 도입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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