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 좁다”… 토종 컨템포러리 해외로
기사 기타
출처=토템 |
삼성패션, 신세계 2파전에 한섬 가세
편집숍 인큐베이팅 후 단독매장 전개
백화점 “내년 MD서 해당 조닝 확대”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신(新)명품’이라 불리는 수입 컨템포러리 브랜드 도입이 계속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해외 브랜드를 육성해온 대형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 백화점의 해당 조닝이 크게 성장하면서 신명품 모시기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섬을 비롯한 패션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삼성과 신세계로 양분됐던 시장 구도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 14.4%, 377.8% 증가한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 14.3%, 62.5%로 상승했다. 특히 반기 만에 지난해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넘어선 1040억 원을 기록했다. ‘아미’, ‘메종키츠네’, ‘르메르’, ‘톰브라운’ 등 해외 브랜드가 고 신장을 이끌었다.
비이커, 10꼬르소꼬모 등을 통해 육성된 브랜드들의 백화점 매장(팝업 및 정규)은 물론 주요상권 내 플래그십스토어 오픈과 자사 SSF샵 등 이커머스도 적극 키운 결과다.
'아미’ 롯데 본점 |
하반기에는 지난 7월 롯데 본점에 ‘아미’ 단독매장을 추가로 오픈한데 이어 이달 ‘아미’ 전개 13년 만에 가로수길에 약 130평 규모의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 8월에는 신세계 강남점에 ‘오라리’의 첫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이달 22일에는 현대 목동점에 ‘메종키츠네’를 오픈했다. 11월에는 ‘메종키츠네 카페’도 문을 연다. 또, 오는 10월에는 현대 본점에 ‘가니’ 단독매장 오픈이 예정돼 있다. ‘단톤’ 등 자체 편집숍 내 두각을 보이는 브랜드가 많아 내년에도 단독 전개가 활발할 전망이다.
해외패션 역량이 탄탄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메종마르지엘라, 아크네스튜디오 등 50여 개 브랜드와 2개의 자체 수입 편집숍을 전개 중이다. 지난해 해외 브랜드 매출이 전년 대비 22.5%(온라인 기준 45.1%) 상승했고, 올 상반기도 수입 의류부문이 24%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신규사업팀을 신설, 추가 런칭도 속도가 나고 있다. 상반기 ‘필립플레인 골프’에 이어 이달 ‘엔폴드(ENFÖLD)’를 런칭, 지난 14일 신세계 강남점 4층에 국내 첫 단독매장을 오픈했다. 일본 외 전 세계 첫 번째 단독매장으로, 내년 서울, 부산 등에 매장을 추가 오픈한다.
'엔폴드' 신세계 강남점 |
‘엔폴드’는 2011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우에다 미즈키가 설립한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연령이나 사이즈에 구애받지 않는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제안한다.
한섬은 지난해 말 삼성패션 부문장을 지낸 박철규 해외패션부문 사장을 영입, 해외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달 골프웨어 ‘랑방블랑’에 이어 스웨덴 디자이너 패션 ‘아워레가시’를 런칭, 8월 30일 현대 압구정 본점에 아시아 지역 첫 단독매장을 냈다. 이달에는 청담동 ‘무이’에서 아카이브 전시도 진행했다.
‘아워레가시’는 미니멀한 북유럽 스타일의 디자인으로 MZ세대들에게 인기가 높다.
한섬 관계자는 “올해 ‘아워레가시’ 주요 백화점 2곳 오픈을 계획하고 있으며, ‘무이’, ‘톰그레이하운드’ 등 자체 편집숍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넓혀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내년 초에는 ‘톰그레이하운드’ 남성 전문 매장을 새롭게 런칭한다. 그밖에 다수의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의 국내 런칭을 협의중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2019년부터 전개 중인 프랑스 패션 ‘이로’의 여성에 이어 남성을 별도로 런칭했다. 신세계, 롯데, 갤러리아 등 올 하반기 8개점을 확보했다.
여성과 마찬가지로 라이선스를 통해 스포츠 캡슐 컬렉션 ‘클럽 드 파리’를 별도로 선보이며 확장에 나서고 있다.
백화점 컨템포러리 조닝의 한 관계자는 “‘토템’을 누가 가져가느냐가 한참 이슈가 되는 등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내년 춘하 런칭을 위해 최종 계약을 앞둔 경우도 다수로, 입점 상담도 활발하다”며 “내년 MD 개편에서 해당 조닝이 더 넓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최근 국내 패션업체들의 아웃도어 사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정통 수입 아웃도어의 진출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2020년 이후 탄탄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성장의 원동력인 ‘리얼 아웃도어 활동’과 MZ세대를 중심
[어패럴뉴스 박선희 기자] 올 1분기 서울 및 수도권 주요 35개 백화점의 여성캐릭터캐주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역신장이다.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최근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이 나란히 K패션 해외 세일즈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화점들이 명품보다 K패션 브랜드 유치에 공들이기 시작한 지 2년 만에 너도나도 K패션의 해외 진출에 매진하고 있다.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선, 정지영)이 오는 9월 초 현대 부산점을 ‘커넥트 현대 부산’으로 리뉴얼 오픈한다.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업계의 슈트 고급화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슈트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비중이 줄고, 면접·경조사 등 예복 수요로 이동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과거에 비해 저가보다는 중가, 중가보다는 고가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전문 업체 7개 사의 작년 실적을 분석한 결과, 빈익빈부익부 경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지오인터내셔널(송지오), 쏠리드(우영미, 솔리드옴므)가 각각 54%, 8%로 크게 신장했고, 에스티오(에스티코 등)는 보합(1.2%)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