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버즈와 아웃도어보이스는 상품과 커뮤니티 투자의 초기로 돌아가라”
선구자의 길은 결코 쉽지 않다. 2010년대 시장에 등장해 리테일 혁명의 기대를 모았던 D2C 브랜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패션 전문지 패스트 컴퍼니의 컬럼리스트인 엘리자베스 생글란이 ‘올버즈와 아웃도어보이스는 차세대 나이키와 룰루레몬이 되고 싶었다.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아 본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출처=게티이미지 |
원단 수급에 한 달 소요, 물류 지연도 여전
최소 2주 앞당겨야 납기 차질 최소화 가능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중국 원부자재 확보, 생산 공장의 지연 정상화가 쉽지 않은 만큼 내년 춘하시즌 기획에 분주하다. 스타일당 수량이 크지 않고 근접기획으로 중국 의존도가 높은 여성복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기획을 최소 2주 당겨 움직이고 있다.
원단 수급에 한 달씩 소요되고, 특히 물류 차질이 커 중국에서 국내로 들여오는 기간은 이전과 비슷해졌지만, 국내에서 중국으로 보내는 것은 여전히 일주일에서 열흘이 소요되고 있어 기획을 당겨야 입고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어서다.
중국생산을 움직이는 프로모션 Y사 임원은 “중국에서 들어오는 것은 이틀만에도 오는데, 중국으로 보내는 것은 항공편이 직항이 없고 경유뿐이고 하루 이틀 묶였다 출발하다보니 최근 보낸 것이 광저우는 5일, 위해와 청도는 3일이 걸려 도착했다”고 말했다.
선박으로도 중국행은 위해, 청도 기준 페리로 1박2일, 정규화물선만 다니는 상해는 2~3일이 걸린다. 한국발 화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 검사도 한 달 전보다는 완화됐지만 여전해 열흘씩 묶이기도 한다.
여성복 중심 프로모션 S사 대표는 “핸드메이드 물량 중 8월말 납기 해야 할 물량이 9월말에야 가능해 제대로 진행을 못하는 등 오고가는 물류시간이 많이 걸리면서 투입까지 한 달 정도 늦어지는 아이템들이 있다”며, “상황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중국에서 납기를 여유 있게 요청, 내년도 안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지역별 차이는 있지만 코로나도 안심할 수 없다. 최근 하이난 섬 봉쇄로 관광객이 묶여있는 것처럼 공산국가인 만큼 코로나로 인한 봉쇄조치가 언제든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 이전 대비 1/4가량 인력이 줄면서 공임이 크게 올랐고 원부자재 등 비용 상승까지 더하면 생산원가도 15~30% 오른 상황이라, 중국 내 생산 지역 분산 노력과 더불어 최근 더 회복된 베트남 등 동남아로 일부 아이템 생산을 돌리는 시도를 늘리는 것도 기획을 앞당기는 이유다. 거리가 멀어진 만큼 기간을 더 여유 있게 가져가야한다.
브랜드업체 한 관계자는 “이제 비성수기가 없고 성수기와 극성수기만 있다고 봐야한다. 빨리 움직이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제이씨패밀리의 ‘플라스틱아일랜드’의 경우 지난해 기준 중국 비중이 74%, 베트남이 7%였는데, 올 춘하시즌부터 중국 70%, 베트남 15%로 베트남 생산 비중을 좀 더 높이며 기획을 2주 당겨 진행했다. 내년 춘하시즌도 비중을 조금씩 늘려 분산, 리스크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TBH글로벌의 ‘쥬시쥬디’도 중국 상해, 청도 중심에서 광저우 등 여러 곳으로 분산을 시도하고 아우터 등 일부 아이템을 베트남으로 움직인다. 베트남 생산 아이템은 기획을 한 달 가량 당겼다.
이앤씨월드의 ‘이엔씨’는 내년 춘하시즌 품평을 한 달 이상 당겨 지난 7월 봄 품평을 시작했다. 중국 이외 베트남, 인도네시아 생산을 이전보다 늘려 움직이기 때문. 또, 안정적인 물량규모를 가져가기 위해 홈쇼핑 전개 물량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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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구자의 길은 결코 쉽지 않다. 2010년대 시장에 등장해 리테일 혁명의 기대를 모았던 D2C 브랜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패션 전문지 패스트 컴퍼니의 컬럼리스트인 엘리자베스 생글란이 ‘올버즈와 아웃도어보이스는 차세대 나이키와 룰루레몬이 되고 싶었다.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아 본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레이어(대표 신찬호)가 지난 5일 프랑스 본사 우즈벅홀딩스와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의 아시아 5개국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국가는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베트남으로, 레이어가 마스터 라이선스 사의 권리를 획득한 것. 현재 레이어는 각 나라별 현지 업체와 독점 판매권 협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친환경 소재 사용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면서, 관련 업계의 신소재 출시 경쟁이 활발하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리서치가 지난 2월 열린 ‘프레미에르 비죵’ 참가 업체 1,174개의 2025 춘하 제품을 분석한 결과, 합성섬유 43.3%, 천연섬유 33.1%, 재생섬유 18.7%, 기타 5.0%로 조사됐다.
에스티오(대표 김흥수)가 올해 매출 1,000억 원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이 회사는 남성복 ‘에스티코’와 인숍 브랜드 ‘디엠스’, 온라인 ‘코디갤러리’, ‘제로라운지’, ‘하우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 1,000억 원을 돌파하며 2016년 1,100억 원으로 최고점을 찍었으나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주요 아웃도어 업체들이 이번 시즌 핵심 아이템으로 윈드브레이커 일명 ‘바람막이’를 전면에 내걸고 있다. 바람막이가 아웃도어 시장의 메가 트렌드로 다시 뜬 것은 10여 년 만이다. 바람막이는 스포츠, 등산, 레저 등 다양한 활동에서 방풍을 위해 개발된 아이템으로, 아웃도어 업체들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 3사 아동복 조닝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이하 기준 동일) 소폭 성장세를 기록했다. 아동 인구가 지속 감소하고 있음에도 한 자녀 가정에서 고가 브랜드를 더 선호하는 경향으로 아동복 PC의 성장 기조는 유효하다. 다만 날씨, 경기 등 여러 변수에 따른 월별 매출의 등락 폭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