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매출 200억 유로 돌파한 ‘루이비통’의 성공 방정식은
해외소식
'에이지' 펑션에이지(functionAGE) |
워크웨어, 스포츠 패션 부상에 인기 상승
젊은 층 겨냥한 스트리트 패션 수요 확대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패션 업계에 리플렉티브 소재 적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초반에는 재귀 반사라는 이름으로 불렸지만, 현재는 ‘리플렉티브(reflective)’나 3M의 ‘스카치 라이트’ 영향으로 ‘스카치’로도 불린다. 빛에 노출되면 이를 반사해 어두운 곳에서도 시인성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는 원단에 입히거나 부착하는 게 주된 적용 방식이다.
초반에는 작업복, 유니폼 위주로만 적용됐고 4년 전부터 아웃도어, 스포츠, 아동, 스트리트 패션, 신발, 가방 등으로 적용 카테고리가 늘어나고 있다.
미국 ‘3M’사의 ‘스카치 라이트’를 유통하는 유라이텍의 이승엽 대표는 “현재 영원무역, 태평양물산, 호전실업, 교복 업체인 형지엘리트 등이 주 거래선이며 캐주얼, 워크웨어, 가방 업체들의 주문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푸마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는 꽤 오래 전부터 리플렉티브 라인을 출시해 왔고, 최근에는 국내 스포츠 브랜드까지 확장되고 있다. 야간 스포츠 활동에 적합해 러닝화, 레깅스, 점퍼, 모자 등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MZ세대를 겨냥한 패션 브랜드들이 상당히 적극적이다. 이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들이 워크웨어 컨셉을 지향하거나 패션 워크웨어 브랜드 시장이 급격히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MZ세대 구매 비중이 현저히 높다.
'에이지' |
MZ세대 인기에 스트리트 패션 적용 늘어
최근 캐주얼 신발 브랜드 ‘에이지’는 기능성 소재 컬렉션인 ‘펑션에이지(functionAGE)’의 첫 시리즈로 리플렉티브를 선택했다.
업계 최초로 신발 전체를 리플렉티브로 씌우는 방식을 채택했다. 벌커나이즈 신발의 경우 표면에 이 소재를 부착하기 어려워 개발 기간만 3~4개월이 소요됐다. 일반 제품에 비해 제작 기간도 2~3배 길다.
현재 다양한 컬러로 반사하는 오로라&블랙 모델과 카모 프린트가 돼 있는 카모&화이트 제품이 출시됐다. 가격은 9만~12만 원 대로 일반 제품 보다 높지만, 출시 2주 만에 판매 반응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미국, 캐나다, 홍콩 등지에서 오더가 이어지고 있으며 국내서는 기존 제품 보다 소진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키르시' 리플렉티브 소재 가방 |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들도 상당히 공격적으로 리플렉티브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키르시’는 이번 추동 시즌에 스카치 소재를 적용한 백팩을 출시, 무신사에서만 5,000개 이상 팔려 나갔다. ‘LMC’도 백팩에 포인트 소재로 리플렉티브를 적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칼하트’는 ‘리플렉티브 플립백’을 수년 전 출시, 현재까지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 스톤아일랜드, 슈프림, 팔라스도 다양한 스타일의 리플렉티브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칼하트' 리플렉티브 소재 가방 |
하지만 대중적인 소재로 성장하기에는 아직 한계가 뚜렷하다. 우선 리플렉티브 소재는 여전히 고가로, 천연 가죽과 비슷하고 PU보다는 5~6배나 비싸다. 이에 대부분 트리밍이나 포인트 아이템으로만 사용하고 있다. 더불어 다양한 소재에 부착이 어렵고, 잦은 세탁 시 기능성을 유지하기 어려운 한계도 있다.
재귀 반사에서 광섬유의 ‘옵티컬 파이버’로 진화
향후 다양한 타입의 리플렉티브 소재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스판 소재의 리플렉티브가 새롭게 출시되고 있다. 고기능성 운동복에 적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재귀 반사에서 광섬유로 진화될 가능성도 크다. 광섬유는 원사에 빛이 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원료를 입힌 것으로 섬유 자체서 빛이 난다. ‘옵티컬 파이버’, ‘샤이닝 스트랩’이라 불린다.
'루이비통' Fiber optic bag |
재귀 반사 섬유는 빛이 가해져야 빛이 나지만 광섬유는 자체 발광이 가능하고 색상, 광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패션 적용 사례 중에서는 ‘루이비통’이 가장 유명하다. ‘루이비통’이 지난해 크루즈 패션쇼에서 광섬유를 이용한 신발과 가방, 의류, 시계 등을 쇼피스로 선보인 바 있다.
국내에서는 에스엔티가 광섬유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개발부터 출시까지 3년이 걸렸다. 아웃도어, 스포츠 업체와 현재 샘플 작업을 진행중이며 내년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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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구자의 길은 결코 쉽지 않다. 2010년대 시장에 등장해 리테일 혁명의 기대를 모았던 D2C 브랜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패션 전문지 패스트 컴퍼니의 컬럼리스트인 엘리자베스 생글란이 ‘올버즈와 아웃도어보이스는 차세대 나이키와 룰루레몬이 되고 싶었다.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아 본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레이어(대표 신찬호)가 지난 5일 프랑스 본사 우즈벅홀딩스와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의 아시아 5개국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국가는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베트남으로, 레이어가 마스터 라이선스 사의 권리를 획득한 것. 현재 레이어는 각 나라별 현지 업체와 독점 판매권 협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친환경 소재 사용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면서, 관련 업계의 신소재 출시 경쟁이 활발하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리서치가 지난 2월 열린 ‘프레미에르 비죵’ 참가 업체 1,174개의 2025 춘하 제품을 분석한 결과, 합성섬유 43.3%, 천연섬유 33.1%, 재생섬유 18.7%, 기타 5.0%로 조사됐다.
에스티오(대표 김흥수)가 올해 매출 1,000억 원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이 회사는 남성복 ‘에스티코’와 인숍 브랜드 ‘디엠스’, 온라인 ‘코디갤러리’, ‘제로라운지’, ‘하우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 1,000억 원을 돌파하며 2016년 1,100억 원으로 최고점을 찍었으나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주요 아웃도어 업체들이 이번 시즌 핵심 아이템으로 윈드브레이커 일명 ‘바람막이’를 전면에 내걸고 있다. 바람막이가 아웃도어 시장의 메가 트렌드로 다시 뜬 것은 10여 년 만이다. 바람막이는 스포츠, 등산, 레저 등 다양한 활동에서 방풍을 위해 개발된 아이템으로, 아웃도어 업체들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 3사 아동복 조닝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이하 기준 동일) 소폭 성장세를 기록했다. 아동 인구가 지속 감소하고 있음에도 한 자녀 가정에서 고가 브랜드를 더 선호하는 경향으로 아동복 PC의 성장 기조는 유효하다. 다만 날씨, 경기 등 여러 변수에 따른 월별 매출의 등락 폭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