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패션기업 ‘이중고’
기사 기타
무신사파트너스 |
신세계, 코오롱, 에프앤에프 등
비대면, 플랫폼 등 신사업 투자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패션 업체들이 잇달아 투자법인을 설립하고 있다.
대형사에 이어 온라인플랫폼, 패션 전문 업체들이 벤쳐캐피탈(VC),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등 다양한 형태의 투자법인을 만들고 있다.
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 7월 총 16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벤처캐피탈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코퍼레이션에 30억원을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며 모습을 드러냈다.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신세계 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 언택트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를 집중한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 |
올해는 ‘스마트 대한민국 멘토기업 매칭 출자 비대면 분야 운용사’로 선정, 비대면(쇼핑몰, 솔루션 등) 투자에 집중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벤처캐피털 설립 전 패션 가방 브랜드 ‘로우로우’에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무신사는 2년 전 무신사파트너스를 설립하고 앤더슨벨, 커버낫,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자사 입점 브랜드를 선별해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 6월 펀드를 조성해 투자할 수 있는 창업투자회사로 업종을 변경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플랫폼 사업자로서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소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패션 분야에 대한 투자가 주로, 향후 비대면, 스타트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골스튜디오’를 전개 중인 왁티, 인플루언서 마케팅사 미디언스 등에 투자를 진행했다.
무신사파트너스 |
팀그레이프 출신인 서승완 부사장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 연내 200억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IT 솔루션, 리테일 테크 등 비대면 사업 분야에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루이까또즈’를 전개 중인 태진인터내셔날의 관계사인 LX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설립된 사모펀드 투자법인이다. 이듬해 트래블메이트 인수를 시작으로 W컨셉, 미니소, 캐리, 비디오커머스 72캐스트에, 최근에는 물류 O2O 와이엘피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계열사를 설립하며 사세 확장에 나섰다. 프리 IPO, 블라인드 메자닌 분야에 투자하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회사인 LX 자산운용을 세웠고 최근 동남아 등 해외 시장 투자를 위한 LX아시아도 설립했다.
전상우 태진인터내셔날 대표는 “내년 친환경 에코펀드, 신남방 펀드를 테마로 한 블라인드 펀드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패션, 온라인 플랫폼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왔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대표 안상준)는 2000년 설립된 벤처캐피털 회사로 누적 투자 집행 금액이 855억 원에 달한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 안다르, 번개장터, 발란 등 패션 및 온라인 플랫폼 기업은 물론 공간플랫폼 기업 오티디코퍼레이션, 빅데이터 솔루션 조이코퍼레이션, AI 데이터 가공의 셀렉트스타, 구독 서비스 밀리의서재 등 44개사에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해 매출은 133억 원으로 조사됐다.
MLB, 디스커버리를 전개 중인 에프앤에프도 연내 투자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올해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벤처와 금융 투자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 바 있다. 앞서 무신사, 안다르, 주얼리 테크 기업 비주얼 등에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진입 장벽이 높은 신기술사업금융회사로 출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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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구자의 길은 결코 쉽지 않다. 2010년대 시장에 등장해 리테일 혁명의 기대를 모았던 D2C 브랜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패션 전문지 패스트 컴퍼니의 컬럼리스트인 엘리자베스 생글란이 ‘올버즈와 아웃도어보이스는 차세대 나이키와 룰루레몬이 되고 싶었다.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아 본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레이어(대표 신찬호)가 지난 5일 프랑스 본사 우즈벅홀딩스와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의 아시아 5개국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국가는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베트남으로, 레이어가 마스터 라이선스 사의 권리를 획득한 것. 현재 레이어는 각 나라별 현지 업체와 독점 판매권 협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친환경 소재 사용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면서, 관련 업계의 신소재 출시 경쟁이 활발하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리서치가 지난 2월 열린 ‘프레미에르 비죵’ 참가 업체 1,174개의 2025 춘하 제품을 분석한 결과, 합성섬유 43.3%, 천연섬유 33.1%, 재생섬유 18.7%, 기타 5.0%로 조사됐다.
에스티오(대표 김흥수)가 올해 매출 1,000억 원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이 회사는 남성복 ‘에스티코’와 인숍 브랜드 ‘디엠스’, 온라인 ‘코디갤러리’, ‘제로라운지’, ‘하우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 1,000억 원을 돌파하며 2016년 1,100억 원으로 최고점을 찍었으나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주요 아웃도어 업체들이 이번 시즌 핵심 아이템으로 윈드브레이커 일명 ‘바람막이’를 전면에 내걸고 있다. 바람막이가 아웃도어 시장의 메가 트렌드로 다시 뜬 것은 10여 년 만이다. 바람막이는 스포츠, 등산, 레저 등 다양한 활동에서 방풍을 위해 개발된 아이템으로, 아웃도어 업체들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 3사 아동복 조닝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이하 기준 동일) 소폭 성장세를 기록했다. 아동 인구가 지속 감소하고 있음에도 한 자녀 가정에서 고가 브랜드를 더 선호하는 경향으로 아동복 PC의 성장 기조는 유효하다. 다만 날씨, 경기 등 여러 변수에 따른 월별 매출의 등락 폭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