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제2의 전성기, ‘신발’이 달린다
스포츠
아웃도어가 11월 들어 상위 8개 브랜드의 실적이 30% 넘는 고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
상위 8개 브랜드 30% 넘는 고신장 행진
다운 신상품 판매 ‘숏’ 등 쏠림 현상 우려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아웃도어가 11월 들어 호황이다.
네파,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블랙야크, 아이더, 컬럼비아, 케이투, 코오롱스포츠 등 메이저 8개 브랜드의 11월 실적을 살펴본 결과 15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31.9%의 고신장을 기록 중이다.
1~8일까지 첫 주 실적은 초호황이었다. 10월 말 최저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는 등 이른 추위가 시작되면서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아우터 판매가 급증했다. 이 기간 8개 브랜드의 신장률은 62.4%에 달했다.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케이투 등 상위권 3개 브랜드는 70% 중반에서 80% 중반대의 고신장을 기록했다.
9~15일까지 2주 차 실적은 첫 주에 비해 다소 주춤했지만 5.5%의 신장률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노스페이스가 27%, 케이투가 18%, 아이더가 9%, 코오롱스포츠가 7%의 신장률로 선방했다.
신상품과 이월 재고 모두 고르게 판매되면서 내용도 좋은 편이다.
신상품은 플리스와 숏다운 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다.
‘케이투’는 충전재를 활용한 리버서블 플리스 ‘비숑’이 완판 수준의 판매율을 기록하면서 12월 중순까지 추가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며, 전속모델 수지와 박서준을 앞세워 광고 중인 ‘씬에어다운’도 높은 판매율을 기록, 추가 물량을 투입 중이다.
‘아이더’도 리버서블로 플리스와 다운점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리브’를 비롯해 숏 다운점퍼 판매가 활발하다. 주력 디자인들은 추가 생산 중으로 12월 공급될 예정이다. ‘디스커버리’ 역시 플리스와 숏 다운점퍼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월 재고의 판매도 좋다. 할인율을 예년보다 높게 적용하면서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할인율이 기본 50% 이상으로 예년보다 10~20%가량 높다.
11월 업계 실적은 분명히 고무적이다. 10월 말까지 상위 8개 브랜드 누적 매출은 전년보다 1% 가량 낮았다. 하지만 11월 매출이 급격히 뛰면서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다운 신상품 판매가 새로운 고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11월 중순 현재까지 아웃도어 업체들의 신상품 실적은 ‘플리스’가 중심이다. ‘케이투’ 등 일부 브랜드는 다운 제품 판매도 활발했지만 대부분의 업체는 플리스 쏠림 현상이 컸다.
아웃도어의 실질적인 주력인 ‘다운’은 이월상품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숏다운’ 등 일부 스타일만 반응이 있고, 대부분의 스타일이 작년보다 못한 판매량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과 디자인이 크게 변하지 않은 신제품들은 반응이 무디다. 특히 이월상품의 할인율이 크기 때문에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플리스 매기가 끝나고 다운 수요가 본격화되는 11월 말부터 다운 신상품 판매가 제대로 이뤄질지 업계의 고민은 깊다.
숏다운 등 인기 스타일의 물량 부족도 문제다. 올해 대부분의 업체가 다운 신상품 생산을 줄여놓은 상태다. 여기에 판매 반응도 늦게 나타나면서 추가생산 타이밍은 지나갔다. 판매의 쏠림현상이 커질수록 매출 탄력은 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올 봄 패션 시장을 ‘워크웨어’가 장악했다. 여러 개의 주머니, 넉넉한 실루엣, 빈티지를 특징으로 하는 워크웨어의 대표 아이템은 워크 재킷, 데님 재킷, 카팬터 팬츠 등이 꼽힌다.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무신사가 조만호 의장이 대표직에 복귀, 3자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이번 조치는 플랫폼과 브랜드 사업을 분리 운영,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것을 목적으로 한다.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는 백화점과 달리 프리미엄 아울렛의 존재감이 올 들어 더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롯데, 현대,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 13개 점의 총 매출은 8조6,6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 늘었다.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여성복 업계가 올 1분기에도 역신장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거래소 및 코스닥에 상장한 63개 패션·섬유 상장사들의 작년 실적은 전체적으로 안 좋았다. 패션과 수출 업계는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개선되는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불과 1년 만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구찌의 케어링 그룹이 오는 4월 23일로 예정된 1분기 실적 발표를 한 달여 앞두고 느닷없이 구찌의 분기 매출 20%, 그룹 전체로는 10% 감소가 예상된다고 프로핏 워닝(이익금 경고)을 발표해 명품 시장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