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캐주얼, 여성복 시장 손 뻗는다
캐주얼
겨울철 러닝 아이템 자리잡아
주요 브랜드 최대 100% 증량
숏 패딩 인기로 수요 더 늘듯
[어패럴뉴스 전종보 기자] 진 캐주얼 브랜드들이 겨울 보온성 데님을 확대 출시한다.
안감에 밍크, 보아 등 보온성 소재를 활용한 데님이 겨울철 러닝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올해는 ‘게스’, ‘잠뱅이’, ‘버커루’, ‘플랙’ 등 주요 진 캐주얼 브랜드 모두 물량을 20~30%, 많게는 100% 이상 늘렸다. 핏, 안감 소재 등 상품력도 보강했다.
지난해 브랜드별로 평균 60~70%대 판매율을 기록했고, 간절기가 짧아지고 겨울 매기가 길어지면서 10월 말부터 2월까지 장기간 판매되기 때문이다. 롱패딩 수요가 급감하며 쉐르파 재킷, 숏 패딩 등 짧은 기장의 아우터가 인기를 끌고 있는 점도 반영된 결과다.
‘잠뱅이’는 올해 보온성 데님 전체 스타일 수가 43개다. 물량은 지난해보다 25% 확대했다. 여러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기모, 밍크, 본딩 안감 데님의 물량을 보합 내지 소폭 축소하고, 지난해 70%대 판매율을 기록한 보아 안감 데님 물량을 6배 늘렸다. 파일럿 상품으로 선보였던 보아 안감 데님을 올해부터 1개 라인으로 구성, 클라우드 펀딩과 일부 상품 온라인 단독 판매를 준비 중이다.
‘게스’는 지난해 보온성 데님 판매량이 2만장에 달했다. 올해는 물량을 15%가량 확대, 3만 5천장 생산했다. 상품 다각화를 위해 데님 팬츠의 기존 핏을 유지하며 안감에 기모, 밍크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했다.
‘버커루’도 올 겨울 10개 스타일의 보온성 데님을 선보인다. 전체 물량은 12,000장으로, 지난해보다 20% 증가했다. 지난해 반응이 좋았던 핏의 물량을 늘리고, 캐시미어 데님을 새롭게 추가했다. 기존 ‘히팅 진’ 시리즈의 경우 본딩 원단과 원단을 겹친 중직 기모와 함께 기능성 스트레치 원단을 사용했다.
‘플랙’은 올해 보온성 데님 ‘웜 진’을 처음 출시했다. 물량은 11개 스타일 2만 장이다. 울, 기모, 융털 기모를 적용한 울 데님, 더블 위브 데님, 본딩 데님 3개 스타일로 구성됐다. 제품 모두 ‘플랙’의 대표 데님 라인 ‘베를린’, ‘노이커츠’, ‘하트’, ‘신디’ 핏으로 제작했다. 지난 달 말부터 판매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현재 리오더 준비 중이다.
진 캐주얼 브랜드들이 보온성 데님 물량을 확대한 반면, 이지, 스타일리시 캐주얼 브랜드들의 겨울 보온성 데님 출시는 줄어들 전망이다. 전체적인 겨울 데님 수요가 감소한 데다, 데님 전문 브랜드와 SPA, 중저가 온라인 브랜드들에게 판매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캐주얼 브랜드 한 관계자는 “진 캐주얼 브랜드가 아닌 이상 겨울 보온성 데님을 1~2만 장 이상 판매하기 어렵다. 비 주력 제품인 보온성 데님 보다는 객단가가 높은 아우터 판매에 집중해 겨울 매출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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