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넌블랭크’ 온라인 안착
남성복
선기획 비중 크고 근접 생산에 한계
춘하 너무 줄이면 회복 시 대비 못해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업계가 코로나19로 추동 물량과 내년 춘하 시즌 제품 기획에 비상이 걸렸다. 작년 대비 물량을 축소하고 선 기획을 앞당긴 업체들은 문제가 덜하지만, 비교적 그렇지 않은 업체들이 문제가 많다.
남성복은 정장과 캐주얼 아우터 위주로 선기획이 많아 현재 춘하 시즌 제품들은 생산을 완료하고 입고까지 마무리된 경우가 대다수다.
이에 따라 일부 여름 제품과 추동 물량 그리고 유럽 원단과 바잉 제품의 발주를 취소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협력 업체와 계약한 조건에서 조금이라도 비껴나가는 일이 생기면 바로 발주를 취소하고 있다. 현재 최대한 예산 집행에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봄 상품의 재고가 전년대비 크게 늘면서 가을 시즌 물량을 줄여 생산비를 절감하는 대신 봄 재고를 소진한다는 판단인데, 남성복 대부분이 가을 물량 발주를 취소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하반기 판매 전략에 비상이 걸렸다.
반면 예측이 힘든 상태가 계속됨에 따라 결정 자체를 미루는 곳도 많다.
캐주얼의 경우 물량을 너무 줄이면 판매가 회복됐을 때 매출을 끌어올리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회복 기점을 5월로 잡은 경우에는 하반기 일정에 차질이 적다. 생산은 동남아/중국 가동률이 거의 회복돼 소싱 문제는 거의 사라졌고, 원단 확보가 2주 가량 늦어진 정도로, 매장 배치에는 큰 지장이 없다. 다만 소비 냉각기가 6월 이후까지 이어질 경우 전반적인 하반기 계획이 수정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여름을 넘어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대부분 취소하지 못한 여름 재고도 쌓이게 돼 내년 춘하 시즌에도 재고 소진에 목표를 둘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물량을 크게 감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근접 기획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근접 기획의 경우 해외 생산이 많은 남성복의 경우 원자재 확보의 어려움이 커 월 단위 근접 기획 보다는 분기별 근접 분할 기획 생산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남성복에서 중요한 울 소재의 경우 국내 수급으로는 한계가 있어 해외 소싱이 불가피한데, 이 경우 최장 4개월을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단납기 원단의 경우 화섬 소재 계열인 간절기 주력 제품들이 많아 판매 시기가 짧다는 게 변수다. 때문에 대부분 슈트와 코트에 한해 분할 기획 생산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내 생산처를 확보한다 하더라도 원자재 확보와 높은 임가공비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 국내 생산의 경우 원단보다는 현물 위주의 스타일 리오더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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