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10월 매출 급상승...아우터가 실적 견인
여성복
왼쪽부터 '시슬리' 미니 스트랩 멀티 파우치, '시슬리' 고잉10.5 스퀘어 크로스백(오른쪽상단), '시슬리' 투블럭 나일론백(오른쪽하단) |
구색에서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성장
한섬, 삼성물산, 아이올리 투자 집중
온라인, 편집숍 등 신흥 유통 공략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여성복 브랜드들이 의류 외 백, 슈즈, 주얼리 등 잡화·액세서리 역량 강화에 적극적이다.
유통사의 요구에 맞춰 여전히 구색에 불과한 것이 대부분이지만 다년간 움직여온 브랜드 중 시그니처 아이템 배출로 매 시즌 꾸준한 수요를 끌어오는 사례가 늘고, 온라인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의류보다 사이즈 구애가 크지 않은 아이템의 기여도가 커져서다.
편집숍의 활성화, 스트리트캐주얼 성장, 스니커즈 열풍 등으로 캐주얼화가 더 빨라진 것도 기성 전문 브랜드 대비 패셔너블하고 코디가 쉬운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 수요를 높여, 재작년을 기점으로 비중 확대에 나서는 브랜드들이 늘었다. 럭키슈에뜨, 보브, 랩 등 온라인 공략이 활발한 영 타깃 브랜드는 물론 높은 연령층을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들도 활발하다.
한섬은 작년 7월 신설된 액세서리 사업부에 각 브랜드별 전담 디자이너를 구성, 각 브랜드에 맞는 시그니처 아이템을 개발하며 더 속도가 나고 있다. 그 결과 의류 브랜드의 액세서리 매출 비중이 상반기 기준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왼쪽부터 '구호'_컨버스 버킷백, '구호'_컴피(COMFY) 슈즈 |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구호’도 핸드백, 슈즈 등이 올해 팬데믹 영향에도 20%대 신장을 달리고 있다. 꾸준히 상품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컴피(COMFY) 슈즈와 컨버스 버킷백 등의 시그니처 아이템을 배출한 결과다. 대표상품 개발에 속도를 더욱 높인다.
아이올리의 ‘플라스틱아일랜드’, 관계사인 랩코리아의 ‘랩’도 다년간 의류 이외 가방 등 액세서리 라인을 강화하고 있는데, 특히 ‘랩’은 올해 코로나 영향에도 온라인을 통해 가방류가 꾸준한 매출을 끌어오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전체 매출 중 가방 매출이 28%를 차지할 만큼 자리를 잡았고, 이달 말~다음 달 초 가방만 구성된 오프라인 단독매장 오픈까지 앞두고 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여성층에 단독 1호점(12평) 오픈을 확정지었다.
‘플라스틱아일랜드’는 ‘플라스틱아일랜드스토리’ 매장 내에 위탁(70%)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스토리 라인) 비중을 늘리면서 키즈, 여행캐리어 등 액세서리 구성을 다양화하고 있다. 전체 수량의 27%를 유지하면서 의류만 구성된 매장대비 높은 집객 효과를 보고 있다.
왼쪽부터 '랩' 슬래쉬 퀼팅 클러치, '랩' 아만다 복조리백 |
베네통코리아의 ‘시슬리’는 3년째 핸드백을 전개 중으로 젊은 층 니즈에 맞춰 캐주얼하게 접근하고 온라인 니즈를 끌어올 상품을 적극 선보이며 안정을 꾀하고 있다.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그니처로 가져갈 ‘시슬리’만의 독자적인 스타일 중심으로 압축해 선보이고, 의류와 연계판매를 높이고 판매기간을 충분히 가져갈 수 있는 상품기획으로 역량을 키운다. 슈즈, 모자, 벨트, 키링, 주얼리 등 액세서리도 시즌별 수요에 맞춰 아이템에 변화를 주고있다.
진도의 여성복 ‘우바’는 재작년부터 백, 슈즈, 주얼리 등 액세서리를 수입해 구성 중이다.
올해 액세서리 비중을 전년대비 20% 늘렸고, 최근 자사 브랜드와 복합구성한 편집형태 매장을 늘리며 더 속도를 내고 있다.
가방, 모자, 머플러 아이템 수를 확대하고 프랑스 주얼리(목걸이, 팔찌, 반지, 귀걸이 등) 브랜드 제품을 새롭게 추가한다.
주얼리 브랜드는 15만~50만 원대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에는 핸드백 비중도 늘릴 계획이다.
토브어패럴의 에코 퍼 브랜드 ‘아이토브’도 올 하반기 잡화 라인 ‘아이토브스타일’을 신설했다.
시즌 구애 없고 온라인 채널 확장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파우치, 클러치, 보스턴백 등 5개 모델을 각 2컬러씩 첫 선보였고 이후 캠핑, 레저 수요를 겨냥 상품 라인 확대 및 관련 예능 프로 노출 등으로 ‘아이토브’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꾀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강자들이 많고 디자인이 뛰어나도 기능성이 기본이 되기 때문에 전문성 확보 없이 구색으로 접근해서는 망한다. 당장 효율이 없어도 오프라인 매장 기준 20% 이상 면적을 할애하며 수년간 개발과 업그레이드를 지속할 수 있어야 시그니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올 봄 패션 시장을 ‘워크웨어’가 장악했다. 여러 개의 주머니, 넉넉한 실루엣, 빈티지를 특징으로 하는 워크웨어의 대표 아이템은 워크 재킷, 데님 재킷, 카팬터 팬츠 등이 꼽힌다.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무신사가 조만호 의장이 대표직에 복귀, 3자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이번 조치는 플랫폼과 브랜드 사업을 분리 운영,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것을 목적으로 한다.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는 백화점과 달리 프리미엄 아울렛의 존재감이 올 들어 더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롯데, 현대,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 13개 점의 총 매출은 8조6,6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 늘었다.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여성복 업계가 올 1분기에도 역신장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거래소 및 코스닥에 상장한 63개 패션·섬유 상장사들의 작년 실적은 전체적으로 안 좋았다. 패션과 수출 업계는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개선되는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불과 1년 만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구찌의 케어링 그룹이 오는 4월 23일로 예정된 1분기 실적 발표를 한 달여 앞두고 느닷없이 구찌의 분기 매출 20%, 그룹 전체로는 10% 감소가 예상된다고 프로핏 워닝(이익금 경고)을 발표해 명품 시장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