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 ‘리세션은 없다’...패션, 가죽 판매 22% 성장
해외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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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VMH |
매출 23%, 순익 17% 증가...패션 부문이 견인
4분기 성장률 9%로 둔화, 1분기 중국 동향 주목
글로벌 명품 시장을 리드하는 LVMH 그룹의 12월 말 결산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23% 늘어난 791억8,400만 유로(862억 달러), 당기 순이익은 17% 늘어난 141억 유로로 마감됐다.
그룹은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새로운 기록을 세웠고 올해 전망도 낙관한다고 강조했다. 신기록 수립에는 그룹 대표 브랜드인 루이비통이 회기 중 매출 200억 유로를 넘어섰고, LVMH 시가 총액이 유럽 기업 최초로 4,000억 유로를 돌파한 것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4분기 매출 신장률이 9%로 떨어져 올해 상반기는 조심스러운 행보가 주목된다. LVMH 그룹의 연간 매출 성장률 23%는 오거닉 기준으로는 17%로, 회기 중 미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율 변동 6%가 감안됐다.
그룹의 성장은 역시 루이비통, 크리스찬 디올, 지방시, 펜디, 로에베, 로로 피아나, 마크 제이콥스 등이 축을 이루는 패션 가죽 제품이 견인했다. 해당 부문의 매출이 전년보다 25% 증가한 386억4,800만 유로를 기록했다.
기존 불가리에 타파니가 가세한 시계, 보석 부문도 18% 성장, 105억 6,100만 유로 매출로 100억 유로 문턱을 넘었다. 뷰티 체인 브랜드인 세포라, 글로벌 면세점 네크 위크인 DFS 등이 포진한 리테일링 사업 부문은 패션 가죽 제품 다음으로 매출 비중이 큰 부문으로 26% 성장한 148억 5,200만 유로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중국의 코비드 19 확산이 기승을 부렸던 4분기(10~12월) 매출은 227억 유로로 한자리 숫자인 9% 성장에 그쳤다.
분기별 매출 흐름을 보면 1분기 23%, 2분기 19%, 3분기 19%, 4분기 9%로 감속이 이어졌다.
패션 가죽 제품 부문은 오거닉 성장 기준으로 1분기 30%에서 2분기 19%, 3분기 22%, 4분기 10%를 기록했다. 비록 패션 가죽 부문 4분기 매출 성장률이 10%로 떨어졌지만 금액은 108억2,500만 유로로 처음 100억 유로를 넘은 것이 위안이다.
4분기 중에는 유럽과 일본의 각각 35%와 33% 강세에 비해 연중 글로벌 성장을 주도했던 미국이 15%로 둔화됐고, 중국 록다운 영향으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권은 한국 등 동남아 시장의 활기에도 불구하고 제자리를 맴돌았다.
이 같은 흐름은 올 1분기 전망을 낙관할 수 없는 시그널로 해석된다. LVMH는 중국의 해외여행 재개방에 희망을 건다고 했지만 미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안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베인앤컴퍼니는 세계 명품 성장 전망을 지난해 22%에서 올해는 5~8%로, 맥킨지는 5~10%로 낮춰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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