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빅3는 왜 K패션 세일즈에 팔을 걷어 붙였나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최근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이 나란히 K패션 해외 세일즈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화점들이 명품보다 K패션 브랜드 유치에 공들이기 시작한 지 2년 만에 너도나도 K패션의 해외 진출에 매진하고 있다.
한문일 무신사 대표 |
한문일 대표, 한 달간 체류하며 파트너사 확보
日 패션 입점 추진... 올 목표 매출액 50억 엔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최근 한 달간 일본 출장을 다녀온 한문일 무신사 대표가 본격적으로 일본 사업 확장에 나선다.
한국 브랜드의 일본 시장 진출 확대와 동시에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에 일본 현지 브랜드의 입점을 추진,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한 대표는 일본에 머물면서 특히 파트너사 확보에 주력했다.
업계에 의하면 일본 패션 브랜드 역시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니즈가 상당히 강하다. K패션이 세계적으로 위상이 높아지면서, 상당수의 일본 브랜드가 한국을 시작으로 한 글로벌 사업을 계획할 정도이다.
무신사는 지난해 7월 글로벌 스토어를 오픈, 총 13개국에 브랜드를 유통 중이다. 일본 브랜드 역시 글로벌 스토어에 입점하면, 해외 판매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한문일 대표는 “한국에서는 신흥 브랜드를 중심으로 100곳에 소액 출자를 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한국과 같은 선순환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무신사의 올해 해외 매출액은 일본에서만 50억엔(약 480억 원), 일본을 제외한 해외 국가에서 50억엔(약 48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지난 2021년 1월 설립한 일본 법인 무신사 재팬을 통한 사업은 더욱 공격적으로 펼친다.
일본에서는 오프라인 채널 매출이 절대적인 시장의 특성을 반영, 국내와 달리 오프라인 사업도 적극 펼치고 있다. 무신사 재팬에서 전개 중인 마르디메크르디, 엠엠엘지, 로맨틱크라운, 타입서비스는 브랜드별 공식 온라인몰은 물론, 팝업스토어를 정기적으로 운영 중이다. 작년에만 공동 팝업스토어를 7차례 열었다.
‘마르디메크르디’의 경우, 공식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한 지난해 9월까지 누적 매출이 약 17억 원으로, 오프라인 사업 확장을 통한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브랜드이다.
무신사 재팬은 연내 오프라인 사업을 위한 현지 물류 거점을 마련하고,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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