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PPL·협찬이 대세? 패션 마케팅 공식이 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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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스, 쇼츠, 틱톡 등 플랫폼 증가
Z세대 주력, 20~40대 선호도 상승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소셜 미디어 서비스(SNS)의 ‘쇼트 비디오’ 인기가 높아지면서 패션 업계의 활용도도 높아지고 있다.
쇼트 비디오는 15초 이상 10분 미만 길이의 동영상이다. 대표 플랫폼으로 인스타그램의 ‘릴스’, 유튜브의 ‘쇼츠’, ‘틱톡’ 등이 있다. 릴스는 최대 1분, 틱톡은 15초에서 10분 길이의 동영상을 제공한다. 릴스는 최대 1분 길이에서 지난 6월 1분30초까지 확대했다.
런칭 시기는 릴스가 2020년 8월 시작, 국내는 지난해 2월 등장했다. 쇼츠는 지난해 7월, 틱톡은 2016년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2017년 11월부터 국내에 들어왔다.
이들의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글로벌 미디어 정보 분석 기업 닐슨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틱톡이 600만 명, 릴스는 1890만 명, 쇼츠는 3800만 명 이상에 달한다. 빠르고 간편하게 소비할 수 있는 컨텐츠를 선호하는 Z세대 주목도가 높다.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기업 메조미디어는 지난해 기준 10분 미만 영상 선호 비율은 10대가 68%, 30대가 53%를, 20대와 40대는 각각 50%, 4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모바일 설문 플랫폼 오픈서베이는 숏폼 콘텐츠 시청 경험을 발표했는데, 10대 76%, 20대 74%, 30대 67%로 3분의2 이상의 비율을 보였다. 10~50대 평균은 56.5%로 절반을 넘겼다. 중요한 점은 광고 접촉 경험이다. 틱톡 기준으로 최근 일주일 내에 광고를 접했다는 응답이 46%를 기록했다.
이에 ‘구찌’, ‘스포티앤리치’, ‘폴로’, ‘젠틀몬스터’, ‘무신사’, ‘피에이티’, ‘티아이포맨’ 등 국내외 패션 브랜드부터 유통업체까지 관련 콘텐츠를 개시하고 있다. 10~30대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가 많고 인플루언서와의 협업도 활발하다. 콘텐츠는 15초에서 90초 사이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에 브랜드를 경험시키는 게 핵심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명품과 같은 확실한 브랜딩, 표현이 좀 더 수월한 기능성 의류 등이 아니라면, 브랜드나 제품에 집중해 보여주기는 한계가 있다. 상품 정보를 전달해서 고객을 설득해왔던 기존 방식보다는 가볍게 인지도를 높이는 용도로 많이 쓰이는 편”이라고 말했다.
콘텐츠 규격은 세로형 영상이 주다. 업계 한 관계자는 “SNS가 세로형 비디오를 지원하면서 그에 알맞은 쇼트 비디오 컨텐츠가 각광받게 됐다. 세로형 시청 이용자가 월등히 많아, 모바일 화면을 브랜드 광고로 꽉 차게 보여주기 유리하다”고 말했다.
유튜브에서는 세로형으로 제작된 영상은 자동으로 쇼츠로 업로드된다.
이에 따라 매장 디스플레이, 대형 옥외 광고, 화보 영상 등도 쇼트 비디오와 동시에 활용 가능한 세로형이 늘어나고 있다. 오프라인 공간 절약은 덤이다.
또 다른 업계 한 관계자는 “쇼트 비디오가 화보나 브랜딩을 위해 만든 고품질 컨텐츠를 전부 대체할 수는 없다. 감도를 중시하는 브랜드의 경우 고객을 제대로 만나려면 깊이 있는 정보 전달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아직까지 쇼트 비디오는 예능 숏 클립을 편집한 스넥형 컨텐츠가 많다. 소비 트렌드에 따라 ‘숏 폼’이라는 새로운 형태가 등장한 셈으로 브랜드만의 스토리텔링, 연재 기획 성격 등을 갖춘 연속성 있는 컨텐츠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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