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늘어나는 중국, 공급망 불안 더 커진다
종합
6월 15일 상하이 번화가 상점 앞 |
의류, 미용품 상품 진열대에 그대로, 수입품은 항구에 묶여
룰루레몬, 빅토리아 시크릿 등 할인 판매 고객 유치 나서
명품 70% 할인 판매의 프레쉬 세일, 9월까지 부킹 꽉 차
미 로이터 통신이 중국 패션 중심지 상하이의 록다운이 해제된 지 1개월 가까이 됐지만 소비 심리가 얼어붙어 중심가 의류 매장이 록다운 이전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고 전했다. 진열대를 교체하지 않은 상태로 매장이 유지되고, 수입 의류 컨테이너들은 항구에 묶인 채 쌓이는 재고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 시는 이달부터 리오픈에 들어갔지만 이미 지난 2개월 간 록다운으로 창고에서 매장 진열대에 이르기까지 이미 쌓여있는 상품에 새로운 물량이 더해져 재고 홍수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 전체 수입 물량의 5분의 1이 상하이 항구를 거치기 때문에 재고 누적으로 인한 혼잡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상하이 번화가에는 룰루레몬, 빅토리아 시크릿 등 유명 브랜드들의 할인 판매를 알리는 대형 ‘세일’ 사인들이 즐비하고, 온라인 리테일러도 마찬가지로 록다운과 공급망 붕괴로 인해 쌓인 재고 처리에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예년 4, 5월이면 티셔츠 여름 재고를 모두 팔아 상품이 없어 난리였는데 올해는 반대로 몸을 움직일 수 없을 만큼 재고가 쌓였다고 온라인 스토어 궁푸 데이터 조시 가드너 CEO의 말을 전했다.
온라인 쇼핑 주요 이벤트인 5월 31일부터 6월 20일까지의 618 쇼핑 페스티벌에서 징동 닷컴, 알리바바 티몰 등의 매출도 지난해 수준에 머물렀고, 티몰의 경우 첫 주 매출이 지난 해에 비해 남성 의류 22%, 여성 의류는 4%가 각각 감소했다. 액티브 웨어는 26% 늘었다.
현재 일부 리테일러들은 상품을 창고에 재워 놓고 오는 11월 11일 싱글즈데이 판매를 계획하며 4분기 오더를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징동닷컴 의류 카테고리의 경우 판매 부진으로 봄철 재고가 많이 쌓여 다수의 공장들이 여름 컬렉션을 건너뛰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베르사체, 지미추, 랑방 등 명품 브랜드를 70% 혹은 그 이상 할인해 판매하는 프레쉬 세일(Flash Sale) 전문의 온더리스트OnTheList)가 지난주 리오픈해 살바도르 페라가모 세일에 들어갔다고 소개했다. 또 예년에는 프레쉬 세일러들이 명품을 찾았지만 올해는 그 반대라며 9월까지 부킹 스케줄이 꽉 찼다고 전했다.
상하이 다운타운 쇼핑몰을 찾는 발길은 여전히 평상시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람들이 제로 코비드 정책을 겁내며 인도어 퍼블릭 지역을 싫어한다고도 전했다. 중국의 5월 리테일 성장률은 -6.7%, 4월은 –11.1%를 기록했다.
상하이 H&M 플래그십스토어 |
H&M, 상하이 플래그십스토어 폐점
3층 규모 후아이하이 매장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으로 중국 시장에서 고전해온 스웨덴 패스트 패션 H&M이 상하이 번화가 후아이하이 로드의 3층짜리 플래그십스토어의 문을 닫았다.
상하이 시 록다운 해제 이후 이달 초 문을 열었다 지난 24일 자로 다시 닫게 된 것이다.
H&M은 지난해 신장 위구르 강제 노동 반대에 앞장서며 중국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에 부딪혀 지금까지도 티몰, 징동닷컴 등에서 판매가 금지되는 등 불이익을 당해왔다.
지난 1년 사이 중국 내 매장 수가 500여 개에서 376개로 줄었다.
상하이에는 아직도 26개 매장이 남아있는 가운데 지난 5월 낭진 로드 플래그십스토어 폐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후아이하이 매장은 지난 2007년 중국에 처음 문은 연 매장이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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