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람들, 좌초 위기

발행 2021년 12월 01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법원, 기업 회생 절차 기각

실적 악화에 임시주총도 연기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보디가드’, ‘리바이스 바디웨어’를 전개 중인 연 매출 1천억 규모의 좋은사람들(대표 김용석)이 좌초 위기에 놓였다. 조직 와해와 실적 악화가 이어진 끝에 기업 회생 절차 신청도 최근 기각됐다.

 

좋은사람들은 올 3월 한국증권거래소의 ‘감사의견 거절’에 따라 주식거래가 정지되고 상장 폐지 위기에 놓였다. 두 달 후 소액주주 대표인 박시형 씨가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했지만 지난달 말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법원은 "회사가 지급불능 상태도 아니고 채무초과로 인정할만한 자료가 없다"고 기각 배경을 밝혔다. 이에 박시형 씨는 즉각 항고, 현재 재심사 중이다.

 

현재는 임시주주총회도 계획대로 열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가 부결돼 이달 말 다시 열릴 예정이다.

 

경영난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38억 적자를 냈고, 마이너스 폭이 17.4% 늘었다. 직원은 기존 330명에서 170명으로 절반 가량 줄었다. 대형마트와 가두점 등 매장도 대폭 축소된 상황으로, 대형마트 점주들은 대응을 준비 중이다. 이런 가운데 회사 측이 11월 말 노동조합 해지를 통보, 조합 측은 민주노총 수도권본부와 대책을 모색중이다.

 

좋은사람들은 2018년 최대주주가 제이에이치W투자조합으로 변경됐으며, 이듬해 제이에이치의 이종현 씨가 대표에 선임됐다. 이종현 전 대표는 라임자산운용 연루 의혹이 제기돼 좋은사람들 노조에 의해 횡령과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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