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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지그재그, 에이블리, 브랜디 앱 |
지그재그, 브랜디, 에이블리 등
동대문 소호 이어 브랜드 공략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브랜디, 지그재그, 에이블리 등 여성 패션 쇼핑 앱 3인방의 브랜드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 플랫폼과 직접 경쟁을 피하기 위해 동대문 브랜드, 독립 쇼핑몰, SNS 셀러를 한 데 모아 틈새 시장을 공략해 온 온라인 쇼핑 앱 플랫폼이다.
브랜드 보다는 소호몰을 중심으로, 낮은 수수료와 통합 결제 방식을 취하고 있다. 대신 AI 검색 및 추천 솔루션, MZ세대 회원 데이터, 막강한 앱 다운로드로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최근 이들 3대 플랫폼들은 동시다발적으로 브랜드 유치 경쟁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들이 브랜드 관을 적극적으로 개설하고 나선데는 수익성 때문이다. 지그재그는 각 쇼핑몰이 크롤링 되는 방식이며, 에이블리, 브랜디는 입점 형태지만 수수료가 0~5% 미만으로 낮다. 하지만 브랜드관은 모두 입점 형태로, 수수료도 20~30%로 높게 책정해 놓고 있다.
최근 카카오, 신세계 등의 투자 및 인수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본격적으로 브랜드 패션을 키우기 시작한 것.
우선 ‘지그재그’는 지난 3월 패션 브랜드만 모아 구성한 ‘브랜드관’을 지그재그 앱에 오픈했다. 현재 입점 브랜드는 스트리트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등 250여 개에 달한다. 카테고리는 의류 57%, 가방 18%, 신발 13%, 기타(속옷, 액세서리, 패션소품 등) 22%로 구성됐다. 연내 언더웨어, 피트니스, 신발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브랜드는 1,0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브랜드별 즐겨찾기와 랭킹, 할인쿠폰, 단독 기획전 등 브랜드 상품을 쉽게 찾아보고 마음에 드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쇼핑 환경을 구축 중이다. 또 트렌디한 소호 의류와 브랜드 가방, 신발 등의 콜라보레이션을 계획하고 있다.
브랜디는 지난 4월 슈퍼앱 전략을 발표하면서 트렌드, 브랜드, 뷰티 카테고리를 앱 내 미니앱으로 구현했다. 주 무기인 동대문 패션 뿐 아니라 Z세대를 타깃으로 한 브랜드와 뷰티 카테고리 강화에 나선 것.
현재 1,300여개 브랜드가 입점 됐다. LF ‘질스튜어트’, 이랜드 ‘슈펜’, ‘미쏘’, ‘라템’, 삼성물산의 ‘에잇세컨즈’ 등 대기업 패션 브랜드를 비롯 Z세대 인기 브랜드인 ‘락피쉬 웨더웨어’, ‘빅토리아 슈즈’와 언더웨어 ‘비브비브’, ‘오끌레르’ 등이 입점 됐고, 인사일런스 우먼, 슬로우 무브, 르니나 등 인기 디자이너 브랜드 입점도 활발하다.
이 회사 커머스실 이준용 실장은 “Z세대가 브랜드 쇼핑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향후 명품, 스포츠, 캐주얼, 골프, 아웃도어까지 대대적으로 카테고리와 브랜드 입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앱 모델도 업그레이드 한다. 브랜디의 슈퍼앱은 앱인앱 방식으로 개편, 신설되는 카테고리는 브랜디 앱 내 독립적인 미니앱으로 구현된다.
‘에이블리’는 패션과 뷰티를 동시에 강화 중이다. 패션 브랜드 관에는 키르시, 슈펜, 미쏘, OST 등이, 뷰티는 클럽클리오(클리오, 페라페라, 구달, 더마토리), 아모레(에스쁘아, 에뛰드, 이니스프리), 롬앤 등이 입점했다. 특히 스트리트 패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고, 최근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브랜드 입점 문의도 급증했다.
이 회사는 브랜드, 크리에이터, 에이블리 등 3중 콜라보 전략을 펼치고 있다. 최근 ‘에이블리X슈펜, 밤비걸 협업 슈즈’ 프로모션을 진행, 최단 기간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브랜드 특성에 맞춘 마케팅 전략을 브랜드 사와 협업해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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