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대 백화점, 올 목표 마이너스 성장으로 하향조정
해외소식
여의도 '더현대 서울' 외관 |
현대백화점그룹의 성장 이끌어갈 야심작
팬데믹 이후 오픈하는 서울권 최대 점포
기로에 선 전통 유통의 혁신에 이목 집중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26일 공식 오픈하는 현대백화점의 ‘더현대 서울’ 여의도점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기존 유통의 혁신이 요구되는 시점에 문을 여는, 서울권 최대 점포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프리 오픈한 ‘더현대 서울’은 MZ세대로 대표되는 소비 주체의 전환, 전통 패션 매장의 구매력 저하, 오프라인 유통 공간의 역할 변화 등에 발맞춰 기존 백화점의 공식을 파괴한 새로운 시도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더현대 서울’은 오픈 첫 해 매출 6,300억 원, 내년 7,000억 원을 목표로 한다.
서울 최대 백화점이라는 타이틀에 비하면 높지 않은 수치다. 이유는 면적 할애에서 찾을 수 있다. 더현대 서울의 영업 면적은 전체 8만9100㎡의 약 51%, 4만4천㎡다. 일반 백화점의 영업 면적은 통상 60~80%에 달한다. 현대는 대신 머물고, 쉴 수 있는 공간을 늘렸다.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포레스트(SOUNDS FOREST) |
영업 면적, 전체의 51% 불과
쉬고 즐기는 공간에 할애
실내공원 ‘사운즈포레스트’에 3,300㎡를 할애했는데, 이는 평균 70개 브랜드가 입점할 수 있는 면적이다. 천연 잔디와 50여 그루의 나무가 심어졌고, 천장을 개방한 구조로 시야를 압도한다. 1층부터 12m 높이로 조성된 인공폭포 '워터폴 가든'과 조화를 이루는데, 기둥이 없이 크레인이 건물을 지탱하는 독특한 구조로 중앙의 개방감을 살렸다. 천장은 유리로 만들어져 자연 채광이 된다.
트래픽과 직결되는 지하철 연결 공간도 서점과 휴게 공간으로 채워졌다. 고객 동선 너비도 기존 백화점의 4배에 이른다.
입장객들이 가장 뜨겁게 호응한 곳은 어디일까. 바로 영국 아티스트 그룹이 만든 아트 공간 ‘스튜디오스 와인’이다. ‘봄’을 테마로 한 핑크색의 패브릭 바닥 위에서 연기를 품은 물방울이 통통 튀면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방울은 면 원단에 닿아도 터지지 않는다. ‘스튜디오스와인’ 팝업 스토어는 5월까지 운영된다.
리셀 플랫폼 ‘번개장터’의 1호 오프라인 공간 ‘브그지트(BGZT)’는 프리 오픈 기간에도 ‘신발 덕후’들의 방문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30여 평의 공간에 1,000만~7,000만원 대 한정판 운동화들이 가득 전시됐다.
명품 리셀 매장 ‘용정컬렉션’도 백화점 최초로 이 곳에 매장을 열었다.
아마존과의 협업으로 화제가 된 바 있는 무인 매장 ‘언커먼스토어’는 서비스 테스트를 거쳐 공식 오픈일인 26일 문을 연다.
'더현대 서울' 지하2층 아르켓(ARKET) |
패션 MD는 파격의 연속
나이키, 아르켓, 구찌 최대 규모
아트홀인 ‘알트1’은 오픈 기념 ‘앤디워홀 전’을 열 예정이다. 이외 삼성전자, LG전자, 마이크로소프트 매장에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패션 부문은 파격의 연속이었다. 남성, 여성 등 전통적 분류에서 탈피, 남녀성 토탈 매장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패션 매장 중에서는 나이키, 아르켓 매장이 가장 큰 규모인 300평대로 문을 열었다. ‘H&M'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르켓’의 아시아 첫 매장과 컨텀포러리 ‘포터’의 국내 백화점 첫 매장이 들어섰다. 영국 스파 ‘뱀포드’, 요가복 ‘룰루레몬’도 프리 오픈 기간 흥행몰이에 성공한 모습이다.
명품은 대부분 풀 컬렉션을 갖추고, 일반 매장 대비 20~30% 큰 매장으로 구성됐다. 가장 매장 규모가 큰 ‘구찌’를 비롯해 30여 개의 명품이 입점했다. 남성 고객을 겨냥한 명품 시계 매장도 강화됐다.
현대는 판교점을 통해 차별화된 F&B(더 현대)를 선보여왔다. 여의도점은 한층 더 업그레이된 모습이다. 식품관 면적만 축구장 두 배 규모, 국내 최대 수준이다.
청담동 카멜커피, 연남동 테일러커피, 에그슬럿 등을 백화점 최초로 유치했고, 유명 식당인 몽탄, 금돼지식당, 뜨락과 협업해 ‘수티’를 별도로 런칭, 대표 메뉴만을 판매한다. 이탈리아의 ‘이탈리’는 가장 전망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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