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봄철 아웃도어 재킷’ 3종 출시
스포츠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
8~9월 선판매 효과 없어
10월 이후 판매량 급증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가을·겨울 주력 아이템인 ‘플리스(후리스)’의 초반 실적이 작년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는 플리스가 본격적으로 입고된 시기인 8월 중순부터 선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졌던 반면 올해는 선판매 효과를 거의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작년부터 선판매에 대한 소구력이 무뎌지는 분위기를 보이더니 올해는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2차 확산 영향도 컸다. 8월 초까지만 해도 아웃도어들의 실적은 좋았다. 하지만 2차 확산이 시작된 중순 이후 소비가 줄기 시작해 9월말까지 부진함을 보였다.
이로 인해 8~9월 플리스의 초반 판매 실적은 기대치에 한참을 못 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9월 한 달간 브랜드별 매출 실적도 평균 10% 중반대의 역 신장을 보이는 등 플리스 판매 부진에 따른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노스페이스 |
하지만 추석 연휴가 지난 10월 초부터는 반응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연휴를 전후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고, 코로나19의 확산도 줄어들면서 소비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K2,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등 4개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10월 실적은 초강세다. 3주차(18일) 누적 기준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전년 동기간 대비 70%, 나머지 3개 브랜드는 30~40%대 고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플리스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10월 들어 플리스가 주당 1만장 이상씩 판매되고 있다. 특히 주력으로 내놓은 ‘코스토니’의 반응이 좋다.
‘K2’는 TV 광고에서 전속모델 수지가 입고 나온 리버서블 플리스 다운 ‘비숑’이 히트다. 2만5천장을 생산했는데 80% 가까이 팔렸다. 특히 수지가 입고 핑크 컬러의 제품은 100% 완판을 기록했다. 11월초부터 ‘비숑’의 2차 물량이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K2' 비숑 플리스 다운 |
‘디스커버리’도 10월에만 3만장 이상의 플리스를 판매했다. 주력으로 내놓은 ‘프리미엄 테크 플리스’가 중심이다. ‘노스페이스’도 10월 기준 플리스 판매량이 작년보다 1.5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브랜드 관계자들은 10월만 놓고 보면 작년보다 플리스 판매량은 평균 40~50% 가량 늘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플리스 생산량을 많게는 작년보다 3배 가량 늘려놓은 상황으로, 공급만큼 수요가 받쳐줄 것인지 고민이 크다. 일부 브랜드들은 10월 말 현재까지도 플리스에 대한 반응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소진에 대한 부담감이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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