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버즈와 아웃도어보이스는 상품과 커뮤니티 투자의 초기로 돌아가라”
선구자의 길은 결코 쉽지 않다. 2010년대 시장에 등장해 리테일 혁명의 기대를 모았던 D2C 브랜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패션 전문지 패스트 컴퍼니의 컬럼리스트인 엘리자베스 생글란이 ‘올버즈와 아웃도어보이스는 차세대 나이키와 룰루레몬이 되고 싶었다.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아 본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커머스 시장 빅뱅, 오프라인 역할 변화
데이터 기반의 상품 기획, 채널 관리 요구
글로벌 패션 업계에 따르면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온라인 매출 비중이 2029년 70%, 2030년에는 90%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내 역시 지난 3월 온라인 매출이 전체 리테일의 60%를 넘어서는 등 온라인 시프트가 코로나 이후 가속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커머스 시장은 말 그대로 빅뱅의 시기가 도래했다. 쿠팡, 이베이가 판을 키운 시장에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이 등판하며 이미 네이버가 1위로 올랐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도 커머스 산업에 가세하며 온라인, 모바일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소비 채널에 있어 전통 오프라인 유통의 비중은 줄고 디지털 커머스의 채널이 확장되는 ‘옴니채널’이 뉴노멀로 자리잡았다.
패션 업계로서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는 선제적인 영업 및 채널 전략 마련이 크게 요구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디지털화의 중기 단계인 ‘판매의 디지털화’에 집중했다면, 옴니채널 시대의 효율적인 상품기획, 채널 관리를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의 업무 전환이 필요하고, 그 선결 과제로 백엔드의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오프라인은 줄이고 온라인은 다각화
데이터 기반 옴니채널 시스템 필요
글로벌 브랜드들의 옴니채널 전략은 온오프라인의 밸런스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다시 말해 온라인, 모바일이 다채널화되면서, 오프라인은 꼭 필요한 기능의 스토어만을 운영하고, 온라인 판매에 주력하는 전략으로 재편되는 분위기다.
과거 매장을 수적으로 늘려 기업 규모를 키워가던 전략에서 탈피, 매장 수를 줄이고, 옴니채널의 효율적 관리를 통해 재고 최소화, 효율 최적화에 주력해야 한다는 시각이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나이키의 경우 직영 매장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 수를 줄이면서, 온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의 오프라인 매장은 그 역할도 완전히 달라진다. 판매는 기본이고, 미디어, 옴니채널 플랫폼, 고객 데이터 수집, 커뮤니티 플랫폼 등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기능을 수행한다.
이 같은 전략은 현재 나이키 뿐 아니라 아디다스와 자라 등 글로벌 브랜드들의 공통된 움직임이다.
이처럼 관리해야 할 채널이 다각화되면서 기업들은 전통적인 관리 방식으로 효율을 높이는 데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이유는 바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핵심 ‘제화’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를 활용, 응용함으로써 옴니채널 시대의 효율 극대화를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의 수집, 분석, 공유, 활용이 실시간으로 가능하도록 돕는 업무 방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전제되어야 하다는 뜻이다.
수요 예측력 통한 효율 극대화
디지털화 통한 데이터 경영 필수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현재 최우선 목표는 적기, 적량 공급을 위한 스마트 수요 예측 및 정확도 극대화, 스피드 프로그램을 통한 판매 실기 최소화 및 시즌 판매 극대화, 셀아웃/레인지 적중률/SKU 효율 극대화로 정리된다.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의 철저한 상품 기획과 상권별, 어카운트별, 채널 타입별 세그멘테이션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정확한 수요예측과 재고 관리가 가능해진다. ‘자라 상품 기획에서 전 세계 매장 입고까지 단 6주의 리드 타임이 소요되며, 리오더는 2주 이내에 매장에 걸린다. 이 모든 것이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한 데이터 매니지먼트를 통해 가능하다.
IBM기업가치연구소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기업의 디지털 요소와 물리적 요소를 통합해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키고, 각 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정립하는 전략이라고 정의했다.
패션 업계 역시 최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착수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데이터 해석, 분석, 활용 능력을 통해 예측력을 높임으로써 효율화와 지속가능성을 제고시켜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최근에는 상품기획부터, 바잉, 판매에 이르기까지 거의 전 과정의 디지털 전환 기술이 제안되고 있다.
코로나 이후 30여 기업, 센트릭 PLM 도입
휠라, 랑방 등 다수 기업 디지털 전환 착수
패션 PLM 전문의 센트릭소프트웨어 서경화 한국 영업 총괄 디렉터는 “2020년 상반기 휠라(중국), 랑방, 썬윈 등 중견, 중소기업 다수가 디지털 전환을 시작했다. 기업들은 제품의 모든 단계에서 가시성을 제공하는 중앙 집중식 디지털 스토리지 시스템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2월 코로나 팬데믹 발발 이후 센트릭의 PLM(제품 수명 주기 관리)을 도입한 기업은 10개국 30여 곳에 이른다. 중국의 썬윈, 남아프리공화국의 ‘케이프유니온마트’, 중국 하이엔드 패션 ‘어반리비보’ 등이다.
서경화 디렉터는 “센트릭의 경우 옴니채널의 일상화에 대응하기 위해, 상품 기획의 PLM을 넘어 온오프라인과 보더리스 등에 대응할 수 있는 리테일 PLM까지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이미지 검색 기능과 실시간 채팅 기능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술과 홀세일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모바일 앱, 바잉 프로세스 혁신을 지원하는 솔루션 등이 그것이다.
센트릭소프트웨어는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의 패션 디지털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세계 패션 PLM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현재 센트릭 PLM을 도입한 브랜드는 1400여 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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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구자의 길은 결코 쉽지 않다. 2010년대 시장에 등장해 리테일 혁명의 기대를 모았던 D2C 브랜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패션 전문지 패스트 컴퍼니의 컬럼리스트인 엘리자베스 생글란이 ‘올버즈와 아웃도어보이스는 차세대 나이키와 룰루레몬이 되고 싶었다.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아 본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레이어(대표 신찬호)가 지난 5일 프랑스 본사 우즈벅홀딩스와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의 아시아 5개국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국가는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베트남으로, 레이어가 마스터 라이선스 사의 권리를 획득한 것. 현재 레이어는 각 나라별 현지 업체와 독점 판매권 협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친환경 소재 사용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면서, 관련 업계의 신소재 출시 경쟁이 활발하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리서치가 지난 2월 열린 ‘프레미에르 비죵’ 참가 업체 1,174개의 2025 춘하 제품을 분석한 결과, 합성섬유 43.3%, 천연섬유 33.1%, 재생섬유 18.7%, 기타 5.0%로 조사됐다.
에스티오(대표 김흥수)가 올해 매출 1,000억 원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이 회사는 남성복 ‘에스티코’와 인숍 브랜드 ‘디엠스’, 온라인 ‘코디갤러리’, ‘제로라운지’, ‘하우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 1,000억 원을 돌파하며 2016년 1,100억 원으로 최고점을 찍었으나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주요 아웃도어 업체들이 이번 시즌 핵심 아이템으로 윈드브레이커 일명 ‘바람막이’를 전면에 내걸고 있다. 바람막이가 아웃도어 시장의 메가 트렌드로 다시 뜬 것은 10여 년 만이다. 바람막이는 스포츠, 등산, 레저 등 다양한 활동에서 방풍을 위해 개발된 아이템으로, 아웃도어 업체들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 3사 아동복 조닝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이하 기준 동일) 소폭 성장세를 기록했다. 아동 인구가 지속 감소하고 있음에도 한 자녀 가정에서 고가 브랜드를 더 선호하는 경향으로 아동복 PC의 성장 기조는 유효하다. 다만 날씨, 경기 등 여러 변수에 따른 월별 매출의 등락 폭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