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 ‘게리앤프레키’ 이어 편집숍으로 시너지 낸다
이슈컴퍼니
지포어 |
내년 예정 포함 3년간 신규 브랜드 14개
골프 인구 증가에 지속 성장, 높은 이익구조
기능성 퍼포먼스, 패션성 겸비 캐릭터 강세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최근 국내 골프웨어 시장에 신규 브랜드 진출이 대거 이어지고 있다.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신규 골프웨어 사업 현황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작년과 올해, 그리고 내년까지 3년간 14개의 브랜드가 진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골프웨어 시장이 꾸준한 성장을 보임에 따라 신규 투자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골프의류 매출 신장률은 2018년 3.5%, 2019년 5.6%, 2020년(8월말 기준) 8.6%로, 카테고리별 평균 신장률을 크게 웃돈다.
무엇보다 고가의 의류 사업인 만큼 마진율이 높아 이익구조가 좋다는 분석이다.
주요 골프기업들의 최근 3년 영업이익률을 살펴보면 아쿠쉬네트코리아는 17년 18%, 18년 19%, 19년 18%, 크리스에프앤씨는 17년 16%, 18년 17%, 19년 15%, 한성에프아이는 17년 22%, 18년 19%, 19년 12%로 탄탄한 이익구조를 보이고 있다. 국내 패션 상장들의 평균 영업이익이 5%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최근 패션 시장에서 신규 골프웨어의 진입이 크게 늘고 있다. 주목되는 점은 ‘퍼포먼스 골프웨어’들의 진입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타이틀리스트, PXG, 데상트골프 등 퍼포먼스 골프웨어들이 최근 몇 년간 폭발적인 성장과 장악력을 발휘하면서 이 시장을 겨냥한 신규 진입이 크게 늘어나는 분위기다.
혼가먼트 프레젠테이션 |
지난해와 올해 런칭한 혼마, 스릭슨, 미즈노골프, 내년 새롭게 등장하는 테일러메이드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용품 시장에서의 탄탄한 인지도와 가치를 바탕으로 기능성 중심의 퍼포먼스 골프웨어를 선보이며 새로운 수요 확보에 나서고 있다.
또 기능성에 패션성까지 장착해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승부를 거는 브랜드들도 등장하고 있다. 내년 런칭 예정인 지포어, 혼가먼트가 대표적이다. 코오롱FnC가 선보이는 ‘지포어’는 스위스 명품그룹 리치몬트 산하의 브랜드로, 로고와 화려한 컬러감을 활용한 유니크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제이씨패밀리(구 아이올리)가 선보이는 ‘혼가먼트’는 캘리포니아 뉴포트 해변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자유로운 라이프를 표현한다. 볼드한 그래픽과 화려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캐릭터 넘치는 골프웨어다.
더블플래그 |
신규 골프웨어의 대거 등장으로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 유통사들은 골프웨어 조닝을 한층 강화하려는 분위기이다. 특히 퍼포먼스 골프웨어에 대한 인기와 3040 여성들의 소비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현상을 감안해 이에 맞춘 MD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 런칭도 주목된다. 코오롱FnC는 올해 초 선보인 온라인 셀렉트숍 ‘더카트골프’의 PB 브랜드로 ‘더카트골프’를 런칭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전개 중이다. LF도 이번 시즌에만 온라인 전용 골프웨어 더블플래그와 닥스런던를 런칭했다. 2030 젊은 세대들을 겨냥해 트렌디한 감성의 골프웨어를 온라인 전용으로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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