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월드, 공정위 주관 ‘대리점 동행기업’ 3년 연속 선정
패션
이랜드의 생산 인프라 활용 가성비 제품 출시
별도 온라인 팀 신설, 공격적인 마케팅 전개
[어패럴뉴스 황현욱 기자] 이랜드월드(대표 최운식)의 SPA ‘스파오(SPAO)’가 MZ세대를 겨냥한 신규 라인 ‘하이퍼(Hyper)’를 선보인다.
하이퍼는 SPA 무드를 덜고 컨템포러리를 지향하는 캐주얼 라인이다. 유행의 선두라는 의미의 ‘Hype’와 들뜨다라는 뜻인 ‘Hyper’의 합성어로, ‘힙하다, 갖고싶다’는 메시지를 담아 영 타깃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첫 선은 10월이다. 직접 개발한 로고와 그래픽을 활용, 감도 높은 디자인의 스웨트셔츠, 후디를 출시한다. 소재는 약 500g의 헤비웨이트 원단을 사용한다. 자체적으로 온라인 시장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중량감을 분석해 반영한 것.
첫 발매인 만큼 약 7개 스타일로 컴팩트하게 시작한다. 이후 매주 새로운 제품을 출시, 플리스·캡·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통은 기존 오프라인 스파오 매장에선 다루지 않고, 스파오 온라인 공식몰과 무신사에서만 전개한다. 향후 Hyper의 무드와 어우러지는 편집숍에 점진적으로 입점한다.
메인 타깃은 남녀 1020대다. 이에 맞춰 사이즈 역시 S부터 XL까지 폭넓게 가져간다. 이랜드 관계자는 “온라인 시장에서 여성 고객을 확보하는 것은 브랜드 확장성 면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가격은 중저가로 형성한다. 이랜드 측에서 MZ세대 고객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진행, 가장 선호도가 높은 가격을 반영했다. 이랜드의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동가격대의 최대 품질을 내겠다는 것이 목표다. 해외 자체 공장을 활용해 생산 단가를 절감하고, 국내 반응 생산도 겸해 빠른 물량 공급과 트렌디한 디자인을 반영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오프라인을 위주로 전개했던 스파오에서 온라인 기반의 라인을 전개하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다. 생산부터 유통·상품·마케팅 방식이 기존과는 다른 전략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에 ‘Hyper’ 전용 온라인 팀을 신설, 마케팅·디자인·생산·MD 파트의 신규 인력을 영입했다.
10월 첫 제품 발매 이후 무신사 단독 상품 개발, 11월에 공식 룩북을 공개할 예정이다. 발매와 룩북 공개 시점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도 기획 중이다. 향후 스파오와는 별도로 SNS 계정을 생성하고, 기존 진행하지 않았던 연예인 마케팅 등 공격적으로 온라인 마케팅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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