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패션 시장 장악한 ‘워크웨어’, 메가 트렌드 부상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올 봄 패션 시장을 ‘워크웨어’가 장악했다. 여러 개의 주머니, 넉넉한 실루엣, 빈티지를 특징으로 하는 워크웨어의 대표 아이템은 워크 재킷, 데님 재킷, 카팬터 팬츠 등이 꼽힌다.
싱글앨범 'Dynamite' 뮤직비디오에서 구찌 20 Pre-Fall 맨즈웨어를 입은 방탄소년단(BTS) |
MZ세대 사로잡은 90년대 레트로 무드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영역 확장
[어패럴뉴스 김동희 기자] 레트로 패션이 MZ세대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으면서 뉴트로 열풍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패션계에서는 90년대 하이틴 스타들이 착용했던 두꺼운 헤어밴드, 컬러 실핀, 곱창 머리끈 등이 재등장했다. 스타들의 SNS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아이템으로 거듭난 것이다.
실루엣은 상의는 짧고 타이트하게 하의는 통이 넓고 길게 바뀌면서 힙합 무드와 청청패션, 와이드 팬츠 등의 스타일이 사랑받고 있다.
구찌 착장에 90s 감성의 헤어밴드로 포인트를 준 레드벨벳 조이, 블랙핑크 제니와 지수의 헤어밴드 스타일링 |
SPA브랜드 스파오는 MBC TV 예능 ‘놀면 뭐하니?’의 비, 이효리, 유재석이 함께한 싹쓰리(SSAK3) 프로젝트의 흥행을 놓치지 않고 이와 협업해 레트로 감성이 담긴 디자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2주 연속 빌보드 ‘HOT 100’차트 1위를 달성한 방탄소년단(BTS) 역시 디스코풍 앨범에 맞춰 레트로 무드의 의상을 메인으로 선정했다.
이번 뮤직비디오와 2020 MTV VMA 속 BTS는 구찌 맨즈웨어 Pre-Fall 2020 컬렉션을 입고 복고 스타일을 완벽 재현했다.
고객과 소통의 공간인 오프라인 매장도 뉴트로 무드로 재탄생됐다. 코오롱스포츠가 지난해 오픈한 ‘솟솟상회’는 브랜드가 런칭된 1973년 무드를 살려 한글로 표현한 로고부터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담은 상품과 매장 인테리어로 그 시절 감성을 소환시켰다.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동대문 광장시장에 뉴트로 컨셉의 ‘노스페이스 마켓’을 오픈했다. 이 매장은 판매 과정에서 미세한 흠집이나 오염이 발생해 판매할 수 없는 제품을 모아 판매하는 곳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가능 가치를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MTV VMA 2020'에서 구찌 SS READY-TO WEAR 컬렉션과 맨즈웨어 Pre-Fall 20 컬렉션을 입은 방탄소년단(BTS) |
놀면 뭐하니 '싹스리' 바탕스 패션 / 싹스리X스파오 콜라보 제품 |
(왼)슈즈 브랜드 '렉켄'의 20SS 컬렉션, (오)아코스튜디오스페이스 X 박문치 |
레트로 콘셉의 매장과 생활용품, 앨범(왼쪽부터) NCT127, 둘째이모 김다비, 에릭남, 방탄소년단(B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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