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제2의 전성기, ‘신발’이 달린다
스포츠
발행 2020년 05월 26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왼쪽부터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 K2 |
실적 1위 ‘디스커버리’, ‘K2’ 2위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올해 1~4월까지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지방권 백화점 유통 실적은 안 좋았다.
주요 26개 백화점(아울렛 포함), 상위 9개 브랜드들의 매출 실적을 살펴본 결과 동일점 기준 작년대비 -22%의 큰 폭 역 신장을 기록했다. 수도권 백화점 실적과 비슷한 수준의 역 신장이다. 수도권 35개 백화점에서는 -21.4%의 역 신장을 기록했다.
월별 실적을 살펴보면 1월 -6.8%, 2월 -32%, 3월 -46.6%, 4월 -6.6%로 2월과 3월의 매출 감소가 컸다. 특히 2월과 3월은 수도권보다 감소세가 더 컸다. 수도권 점포에 비해 온라인 비중이 낮고 고객층도 중장년층이 많다보니 영향력이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3월은 상당수의 점포에서 절반 이상 매출이 빠졌고, 롯데백화점 상인, 롯데아울렛 율하·이시아폴리스·동부산점 등 일부 점포에서는 60~70%의 큰 폭 감소세를 나타냈다.
그나마 4월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수도권 점포에서보다 회복력도 좋다. 수도권에서는 -9.6%, 지방권에서는 -6.6%의 역 신장이다. 이 기간 롯데 부산 본점에서는 18.6%, 현대 울산점에서는 17.9%, 롯데 대전점에서는 12.8%의 고 성장을 나타냈다.
주요 점포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롯데 부산 본점에서는 9개 브랜드가 총 47억3,000만 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12%의 역 신장을 기록했다. 노스페이스와 디스커버리의 활약은 좋았다. 노스페이스는 이 기간 26.6%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1월 31.8%, 2월 55.1%, 3월 20.1%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디스커버리는 3월 -23.6%로 타격이 컸지만 나머지 1,2,4월은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며 2.6%의 성장세를 보였다.
롯데 포항점에서는 총 22억7,100만 원의 매출로 -15.6%의 역 신장을 기록했다. 네파와 디스커버리만 신장했고, 나머지 브랜드들은 역 신장이다. 네파는 1월 8.4%, 2월 81.4%, 3월 21.6%, 4월 15.8% 등 토털 27.1%의 고 성장을 기록했다. 디스커버리 역시 3월만 주춤했고 1월 7.6%, 2월 46.5%, 4월 47.8%로 토털 17.8%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백화점에 비해 아울렛 점포에서 타격이 더 컸다. 롯데아울렛 기준 광주점 -24.8%, 수완점 -33.2%, 청주점 -33.6%, 부여점 -35.7%, 율하점 -43.2%, 김해점 -23.7%, 이시아폴리스점 -24.3%, 동부산점 -28.8%로, 아울렛 점포에서는 평균 -21.4%로 감소 폭이 컸다.
브랜드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디스커버리가 수도권에 이어 지방권에서도 활약이 가장 좋았다. 디스커버리는 총 25개 점포에서 111억4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매출 실적을 나타냈다. 작년대비 신장률은 -6.8%로 상당히 선방했다. 이어 케이투로 25개 점포에서 74억6,6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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