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권 주요 9개 백화점 제화 매출(21년 1월~22년 3월)
매출
4월부터 여름시즌까지 물량, 매출 13~50% 축소
신규 사업 보류하고 온라인 판촉, 판매는 유지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제화 업체들이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해 4월 매출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주요 업체들은 1분기 실적을 반영해 4월 매출 목표와 공급 물량을 기존 보다 낮추기로 했다. 3월 매출 급락에 이어 4~5월까지 실적 저하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제화업은 국내 생산 비중이 높아 비교적 발빠르게 물량 조정이 가능하다.
DFD 그룹의 슈즈 ‘소다’는 4월부터 여름시즌까지 매출은 40%, 물량은 50% 축소하는 쪽으로 계획을 조정했다. 이 회사는 1~2월 선행 입고 물량으로 3월을 운영하면서 동월 물량을 절반 정도 줄였다. 또 자체 기획을 줄이는 대신 수입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다만 3월 둘째 주 이후부터 매출이 조금씩 오르기 시작한 만큼 3월 말 실적이 완료되는 대로 5~6월 상세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탠디의 ‘탠디’도 전년대비 매출이 하락한 만큼, 매출과 물량 조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회사는 춘하시즌 물량과 매출 목표를 약 30~40% 하향 조정키로 했다. 현재 SNS 채널로 마케팅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연초 런칭한 신규 슈즈 ‘오블리토’의 마케팅도 일부 유보했다. 브랜드 서포터즈 운영과 같은 오프라인 마케팅 일정은 모두 하반기로 미룰 계획이다. 대신 온라인은 계획대로 진행한다.
‘미소페’를 전개 중인 비경통상은 2분기 매출 목표를 당초 계획 보다 30% 하향 조정했다. 경기 상황을 고려해 4~5월까지 매출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 것. 또 여름 물량을 약 30% 줄일 계획이다. 국내 생산 비중이 높은 만큼 국내 상황에 따라 추가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세라’를 전개 중인 세라제화는 봄 생산량 30% 이상을, 여름은 20% 가량 축소를 결정했다. 다만 신규 브랜드 ‘네츄럴플렉스’는 당초 일정대로 런칭, 최근 롯데 본점, 광복점, 신세계 센텀시티점을 오픈했다.
기성화 업체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다만 일부 업체들이 온라인 판매를 통해 매출 감소를 일정 부분 상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형지에스콰이아의 ‘에스콰이아’는 춘하 세일즈가 정상적이지 못한 만큼 추동 생산에 대한 전면 재조정에 들어간다. 매달 매출, 손익 예상 지표를 확인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1분기 오프라인 매출은 목표대비 60% 달성에 그쳤다.
엘칸토의 ‘엘칸토’는 판매 수치를 통해 검증된 제품에 대해서만 리오더를 진행하기로 했다. 추동 발주는 현재 검토 단계다. 다만 3년 전부터 온라인 비즈니스에 투자, 1분기 낙폭은 크지 않았다.
'무크‘는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7% 하락, 비교적 선방했다. 그럼에도 전체 상황을 고려해 4월 오프라인 매출 목표를 13% 하향 조정한다. 유통은 현행대로 유지한다.
반면 온라인 매출은 1분기에 전년대비 40% 신장함에 따라 4월 매출 목표를 10% 상향 조정했다. 이 회사는 하반기에 패션 잡화 브랜드를 런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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