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10월 매출 급상승...아우터가 실적 견인
여성복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여성복 브랜드들이 안정된 객단가 확보에 초점을 맞춰 세트 판매에 집중한다.
오프라인 집객력 하락에 따른 매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슈트를 비롯해 서로 연계 가능한 2가지 이상 아이템을 활용한 세트 제안에 예년보다 적극 나서고 있다.
이중 슈트 셋업은 여성스럽고 포멀한 스타일 수요가 증가추세에 있는 점, SPA와 온라인과의 경쟁에서 가격경쟁에 밀리는 캐주얼 스타일보다 퀄리티 경쟁력 확보가 쉽다는 점에서 비중이 더 늘고 있다.
영 조닝을 중심으로 두드러지는데 타깃 연령을 실제 구매고객층에 맞춰 현실적으로 가져가고 있는데다, 최근 컨템포러리 비중 확대로 나머지 조닝을 축소해 한 층에 구성하는 점포가 생겨나면서 커리어 고객층이 영 쪽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영 조닝 한 관계자는 “정상세트가 100만 원대를 넘은 커리어 브랜드대비 합리적인 가격, 젊은 감각의 슈트 셋업이 40대 이상 고객 수요를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비키 |
신원의 ‘비키’는 작년 10%였던 셋업 비중을 이번 춘하시즌 20%까지 늘렸으며, 재킷과 스커트 셋업을 새롭게 시도했다. 스커트 슈트는 재킷을 짧게 가는 특성상 솔리드 원피스, 데님팬츠 등과 연결판매가 수월해서다.
이너류도 티셔츠와 블라우스가 결합된 ‘티 블라우스’ 비중을 늘려 세트 연계 판매가 활발하도록 준비했다. 캐주얼 착장에 어울리면서 셋업 안에 입으면 갖춰 입은 분위기를 더할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니트류도 강화했다.
‘비키’ 이호수 디자인실장은 “여성스러운 실루엣과 퀄리티 소재, 포인트를 살린 디자인으로 셋업물을 강화했는데, 이달에 재킷, 팬츠, 블라우스로 구성된 3피스 셋업을 시작으로 반응이 빠르게 올라오며 안정된 객단가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엠제이의 ‘코인코즈’는 셋업 비중을 15% 늘렸다. 봄 기준 작년 2개 착장을 선보였는데 올해는 기본 2착장에 트렌드 2착장까지 총 4개 착장을 구성했다.
왼쪽부터 '코인코즈' 니트 풀오버와 샤 블라우스 세트와 틱톡 영상 |
슈트는 물론 니트 풀오버도 블라우스와 셋업으로 선보이는 등 세트 코디 제안을 늘리고, 판매 활성화를 위해 유튜버 노출 등 온라인 마케팅도 활발히 펼칠 예정이다. 니트 풀오버와 샤 블라우스 세트의 경우 출시 직후 금세 소진돼 지난달 말 100장을 리오더했다.
‘코인코즈’ 조윤미 디자인실장은 “올해 셋업 착장 제안이 트렌드다. 베스트까지 구성된 3피스 제안도 많고 매장에서도 집객이 줄어 세트 구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여름시즌에는 숏팬츠(반바지) 슈트 셋업 등장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앤씨월드의 ‘이엔씨’도 세트 판매가 용이한 크로스코디 스타일링이 핵심이다. 슈트는 팬츠부터 스커트 셋업까지 다양하게 제안하고 셋업이라도 단품코디가 가능한 스타일을 적용했다.
이 외에도 갖춰진 느낌의 원피스, 티블라우스, 셔츠형 재킷 등 연결코디를 쉽게 풀어낼 수 있는 아이템을 다수 준비했다. 판매현장에서 세트 판매를 보다 활성화할 수 있도록 매니저 대상 스타일링 클래스도 진행했다.
렙쇼메이의 ‘르피타’는 그간 단품이 강세였지만 작년부터 재킷을 활용한 셋업 제안이 늘고 있는 추세라 활용도 높은 세미 스타일의 셋업 비중을 늘리고 있다. 셋업 확대에 따라 재킷 비중이 전년대비 1.5배 늘었다.
여유로우면서도 핏 감이 살아있고 보다 여성스러운 스타일에 초점을 맞춰 3버튼, 4버튼을 활용한 다양한 실루엣을 제안, 블라우스나 스커트와의 연계 판매 상승을 꾀한다. 작년 초여름이 길었던 것을 감안해 린넨 소재 활용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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