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훈] 캠핑장에서의 ‘단상’
지난 1년 간 유보되긴 했지만, 일이건 여행이건 여러 도시를 자주 다니는 편이라 그렇게 돌아다니며 사람들의 옷차림을 감상하고 해석하는 게 내 삶의 루틴이었다.
지난 1년 간 유보되긴 했지만, 일이건 여행이건 여러 도시를 자주 다니는 편이라 그렇게 돌아다니며 사람들의 옷차림을 감상하고 해석하는 게 내 삶의 루틴이었다.
2020년에서 2021년으로 넘어가는 순간, 올해는 보신각의 종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우리 앞의 수많은 일들 가운데 하나지만, 지난해 전체를 관통하는 상징같은 일이다. 전염을 막기 위해 모이지 말라는 지침이 구호나 권유를 넘어 사회적 규제로까지 격상된 지금, 우리들의 삶은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져가던 초기, 이탈리아는 중국과 더불어 전 세계에서 가장 걱정스러운 나라였다. 오래도록 찾아다니며 사람과 풍경, 음식과 와인을 사랑하게 된 나라였지만, 그들의 아름다운 문명에 비해 사회를 지탱하는 구조가 엉성하다는 사실을 목격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전염병은
코로나 이후의 여행은 언제 가능할지, 미국 대선은 어떻게 결론 날지, 선진국으로 여겨왔던 유럽은 팬데믹의 데미지를 딛고 회복할 수 있을지, 애플 주식은 얼마까지 오를지, 그리고 화성에 가겠다고 선언한 테슬라는 자동차 산업을 넘어설 것인지 등등 다양한 주제들이 매일 우리 앞에 던져진다.
이제 패션의 영역에서도 많은 양의 아이템들을 분산해서 소유하기보다는, 퀄리티가 뛰어난 소재나 공을 들인 방식으로 만든 제품들이 중요해질 것이다. 9월로 접어들면서 가을바람이 분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하니 이제 반팔 옷은 여름의 흔적으로남겨 두고, 블루종이나 사파리를 옷장에 넣
팬데믹으로 인한 매출 감소나 주가 하락이 당면한 숙제이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 어느 정도 문제가 해결된 다음에는 패션과 화장품 산업에서 M&A가 중요해질 것이다.
코로나 사태는 어떤 의미에서 매우 크리에이티브하게 글로벌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다.일단 여행이라는 현대인의 카타르시스가 봉쇄되어 버렸다. 코로나에 대한 대비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이 록다운을 풀고 관광객을 다시 받으려 하고 있다. 물론 걱정되지만 일견 이해
예전 금융 위기에는 급격한 양극화 흐름으로 오히려 고가 브랜드들이 약진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은 그런 단순한 예측에 의존할 수 없다. 과거에서 답을 구하던 방식을 넘어 상상력을 가지고 미래를 판단해야 한다.
지금 지구는 코로나 전쟁을 겪고 있다. 중국에서 시작된 이 바이러스는 이제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그리고 미국과 동남아시아까지 확산되고 있다. 바이러스를 대하는 각국의 대응은 매우 달라 보인다. 아무래도 비즈니스 관계가 많은 이탈리아가 신경이 쓰였던 요즘, 지난달 다녀온 밀라노
비행기는 다시 밀라노에 내린다. 표면적으로는 비즈니스고 여러 브랜드들을 바잉하기 위한 출장이지만, 숙제하듯이 다니기보단 고마운 여행처럼 생각한다. 다양한 컨셉의 브랜드와 패션 인더스트리에 숙련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어디서도
옷을 통해 자신감과 유머를 획득하고, 사람의 과거와 미래를함께 감안하는 복장, 해외와 한국의 아이템들이 자유롭게 믹스되고, 실력있는 테일러들이 기성복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하고,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아이템들의 가치를 새로 발견하게 되는 그런 공간은 오프라인매장만이 줄 수 있는 미덕이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최근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이 나란히 K패션 해외 세일즈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화점들이 명품보다 K패션 브랜드 유치에 공들이기 시작한 지 2년 만에 너도나도 K패션의 해외 진출에 매진하고 있다.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선, 정지영)이 오는 9월 초 현대 부산점을 ‘커넥트 현대 부산’으로 리뉴얼 오픈한다.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업계의 슈트 고급화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슈트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비중이 줄고, 면접·경조사 등 예복 수요로 이동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과거에 비해 저가보다는 중가, 중가보다는 고가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전문 업체 7개 사의 작년 실적을 분석한 결과, 빈익빈부익부 경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지오인터내셔널(송지오), 쏠리드(우영미, 솔리드옴므)가 각각 54%, 8%로 크게 신장했고, 에스티오(에스티코 등)는 보합(1.2%)세를 기록했다.
LVMH그룹을 시작으로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 가운데 뱅크 오브 아메리카 애널리스트 팀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분기 중 매출 평균 실적은 제로 성장으로 최고와 최저간 매출 성장 격차가 40%까지 벌어져 명품 브랜드들 간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벌어지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스포츠 브랜드들이 커스텀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디자인에 대한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과 요구에 대한 반영부터 신체 사이즈 스펙이나 스포츠 활동 목적에 따른 신발 맞춤 제작까지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