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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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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양승욱 ‘에스피레무’ 대표
 

 “해외 하이엔드가 선택한 프리미엄 무스탕, 내수에서 선보입니다”
 
40년생 피혁 1세대… 33년간 무스탕 기술 키워

국내 제조와 해외 소싱으로 독보적 지위 구축
 
무스탕, 가죽 의류 OEM사인 에스피레무(대표 양승욱)의 제품은 일본 미츠코시, 이세탄 백화점에서 유럽, 일본 하이엔드의 라벨을 달고 400~700만 원대에 팔린다.

33년 간 프리미엄 무스탕을 만들어 온 이 회사는 2년 전부터는 국내 시장도 키우고 있다. 한섬의 특종 상품을 시작으로, 지난달 진행한 첫 단독 수주회에서 약 20억 원 어치의 현장 수주를 받아냈다.

이 회사 양승욱 대표는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하이엔드 전략을 고집했던 게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이었다. 해외 리스크를 만회할 수 있게 된 비결”이라고 말했다.

일본 수출이 큰 비중을 차지해 온 이 회사는 엔화 가치 하락으로 환차손 리스크를 입었다. 이때 에스피레무는 내수생산으로 유턴, 안정적인 생산 인프라, 탁월한 소싱력, 선도적 제품 개발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냈다.

양 대표는 “내수 매출 비중을 70%까지 끌어 올릴 수 있었던 것은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독자적인 기술 덕분이었다”고 말한다.

비슷한 시기 창업한 대부분 업체들이 2000년대 들어 중국 공장들을 전자 소싱 공장으로 전환하거나 미주로 이전했지만 양 대표는 오히려 중국 공장을 접고 한국으로 생산 기반을 옮겼다. 이후 줄곧 직영 공장 체제를 고수 중이다.

양 대표는 “철저히 연간 플랜대로 움직이는데, 4월부터 6월까지 80~100%의 생산을 종료한다. 거래처에는 안정적인 납품을 납보하고 공장 측과는 불량률을 줄이면서 불협화음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양 대표는 가죽이나 무스탕 분야에서 만큼은 독점적인 기술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 일례로 5mm로 자른 가죽의 뒷면에 가먼트(원단)를 덧대 위빙 제작한 재킷이 대표적이다. 해당 제품은 일본 현지서 700만 원대에 팔리는 효자 품목이다.

소재 콤비네이션도 특장점이다. 무스탕, 핸드메이드 울, 가죽 등 두 가지 이상 소재를 콤비네이션하는 기술을 말하는데, 양가죽에 다운백을 넣은 것도 에스피레무가 처음 시도했다.

원피 보유량도 단연 독보적이다. 워셔블, 펀칭, 베지터블, 나파, 누벅 등 유럽 일대서 공수한 소재를 일반 공장에 비해 약 2~3배 이상 비축하고 있다.

이는 해외 소재 영업 출신이라는 양 대표의 남다른 이력 덕분에 가능했다. 양 대표는 라이프무역사에 입사해 해외영업, 마케팅팀을 거쳐, 일신방직에 스카우트되며 피혁팀장을 맡았다. 당시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등 북유럽을 주 무대로 피혁 수출입을 도맡아했다.

그 후 92년 독립하기까지 연 5천만 달러의 가죽을 관장했다. 당시 인연을 바탕으로 현재도 유럽 일대 테너리(가죽 공장) 10곳에서 현 트렌드에 맞는 고품질의 원피를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양 대표는 “국내 유명 브랜드 거래선을 더 늘려 ‘메이드 인 코리아’의 저력을 해외 하이엔드 시장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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