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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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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김정수의 위기의 오프라인 ‘찾아가는 매장’이 뜬다 <끝>
 
온라인의 성장이 오프라인의 변화를 가속화시킨다
 
이태원 라인프렌즈 매장을 방문하면 우리는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닌 라인프렌즈의 컨텐츠를 체험하고 공간 안에서 이 캐릭터들이 주는 독특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우리는 라인프렌즈라는 브랜드를 이해하고 또 이것이 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같은 라인프렌즈 매장이라도 백화점에 입점 된 소규모 상품전시형 매장을 방문했을 때는 해당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 떨어지지만 무엇보다 고객 입장에서의 흥미요소가 떨어지게 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의 경우 플래그십 스토어와 팝업스토어를 통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환상(Fantasy)과 경험을 표출하여 대중들에게 다른 아이웨어와 구분되는 독보적인 이미지를 구축 하였다.

특이하게 젠틀몬스터의 일부 팝업스토어에서는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도 하며 찾아 오는 고객들에게 제품 판매와 상관없이 브랜딩에 집중한 공간연출과 브랜딩 기획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매장에서는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방문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를 판매한다. 인지도와 이미지가 제고 되면 판매는 다른 채널을 통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기존 길거리 상권에도 변화는 있다. 일반적으로 길거리 상권의 경우 접근성과 가시성이 높은 1층 임대료가 가장 비싸고 브랜드와 입점 업체로부터 인기가 좋다.

이렇게 상권매장 1층의 수요가 가장 높고 이것이 고가에 임대료로 반영되는 것을 ‘플로어 팩터’ 라고 한다. 이런 플로어 팩터를 파괴한 매장이 최근 도쿄에 생겼다.

도쿄 긴자의 주요거리는 주요 글로벌 브랜드들이 위치한 도쿄의 핵심 상업상권 중 하나다. 이 중 스와치그룹재팬의 본사와 플래그십 스토어가 위치한 니콜라스 G. 하이에크센터는 다양한 브랜드를 1층에 입점시킬 수 없기 때문에 노출이 좋은 대로변 쪽에 층별로 이동이 가능한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2층부터 4층까지 모든 층을 대로변에서 접근 가능한 단독 브랜드 쇼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구조 또한 오프라인 매장의 접근성을 극대화하여 기존 집객형 매장보다 잠재고객의 접근과 노출을 극대화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e커머스 시장의 성장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오프라인 공간이 주는 다양한 경험을 온라인이 완벽히 대체할 수는 없기에 결국 오프라인 공간에 대한 필요성으로 인하여 지속적으로 많은 수요를 유지할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오프라인 시장이 기존 유통과 마케팅의 대부분 시장을 점유했을 때와는 다른 방식으로 오프라인 매장과 공간을 활용하는 트렌드가 생길 것이다.

결국 현시점에서 온/오프라인 시장 모두에서 브랜드와 상품 노출을 효과적으로 극대화 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온라인 시장의 확장은 오프라인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오프라인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 시키고 변화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 변화하는 유통과 마케팅 패러다임 속에서 ‘아직도 고객이 찾아오기만 기다리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이미 시작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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