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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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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철의 브랜드 New Idea(11)
새해엔 패션 스스로 뉴스메이커가 되자



상품으로서의 관점에서 벗어나 다음 세대 혁명을 주도할 테크와의 결합이 본격화되면 비로소 업의 개념이 이전과 달라지면서 동력이 생기고 가치를 확보할 수 있다.






신년을 맞아 새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겠지만 불과 얼마 지나지 않은 작년을 차분히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삼성패션연구소는 유난히도 패션업계에 히트 상품이 없었다 지적했고, 어패럴뉴스가 선정한 2017년 패션 유통 핫 이슈에서도 시선을 끄는 업계의 리마커블한 움직임은 적었다.
한한령의 여파로 수출이 침체했고 뚜렷하게 커지는 복종도 없었기에 그랬다 하기엔, 그리고 다행히 롱패딩이 터졌다 안도하고 있다면 여전히 인식의 수준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외부 환경에서 오는 부침을 주목할 것이 아니라, 진화가 수반되어야 하는 질적인 성장에서 우리 패션 산업이 여전히 소외되고 있다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을 얘기하거나 구글, 아마존, 알리바바의 시도를 공감하기에는 아직도 디지털로의 전환이 숙제로 여겨질 만큼 미래를 준비하는 움직임은 여전히 막연한 것이 사실이다.
셀럽(Celebrity)에 의존한 세일즈 관점에서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Micro Influencer)로 불리는 블로거들의 영향력을 가늠할 수 없다.
매스 시장만 보는 시각에선 1인 가구의 증가가 느닷없이 왜 홈 플랫폼(Home Platform)으로 연결되는지, 그리고 신선도를 제시하지 못하면서 상품에만 집중해 있는 관점에서는 상품 자체만이 아닌 경험이 왜 중요하고 그래서 라이프스타일이 팔리는 지금의 시대를 해석하기 어렵다.
고객들은 고집스러운 인플루언서가 진행하는 띵굴마켓, 써티마켓, 마주치장 같은 플리마켓에 열광하고 기꺼이 줄을 선다.
그리고 역사의 할머님들을 후원하는 마리몬드나 지친 직장인에게 마인드 쉘터(Mind Shelter) 역할을 하는 베러먼데이(betterMonday.company)에 주저함 없이 충성심을 보인다.
지루하기 짝이 없었던 아디다스는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이해에서 알렉산더 왕(Alexander Wang), 스탄 스미스(Stan Smith),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와 같은 디자이너, 운동 선수, 프로듀서와 협력을 하고, 리바이스는 컨넥티드 재킷(Connected Jacket) 개발로 스마트 웨어러블에 집중하고 있다.
언더아머는 스포츠웨어 브랜드가 아닌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중이다.
자신이 추구하는 시장은 늘 존재하고, 하나 터지기만 하면 된다는 이전 접근이 얼마나 무모한지 깨달아야 하며 더 이상의 매스 시장(Mass Market)은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있다 하더라도 부가가치가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컨넥티드 세상(Connected World)에서의 연결성을 이해하고 빠르게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이루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세상의 일원으로서 우리 브랜드가 어떤 기여를 하는지 의식 있는 자기정립을 이루고, 이전과 전혀 다른 세대를 이해할 준비가 되어있다면 기본적인 토대는 잘 확보하게 된다.
상품으로서의 관점에서 벗어나 다음 세대 혁명을 주도할 테크와의 결합이 본격화되면 비로소 업의 개념이 이전과 달라지면서 동력이 생기고 가치를 확보할 수 있다.
완전히 다른 세상에 살고 있음을 깨닫고 인정하는 순간부터 새로운 시도가 줄 이을 것이다. 새로운 시도는 바로 전염이 되어 확산되고 궁극적으로 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다.
그런 새로운 시도들이 올해의 뉴스로 많이 선정되는 그런 한 해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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