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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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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세대와의 소통
그 안에 답이 있다



“신입사원들과의 소통이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소통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가 고민입니다.”
며칠 전 업계 한 대표가 저녁 자리에서 이 같은 고민을 털어놨다.
요즘 20대, 30대들이 자신의 감정에 대한 표현이 너무나 자유롭다 보니 당황스러울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라고 했다. 대표 역시 이제 막 40대에 들어서 신입사원들과 불과 10여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데도 좀처럼 쉽지 않다는 얘기였다.
다른 업체들의 고민도 마찬가지다. 특히 중소 업체들의 고민이 심각하다. ‘연봉이 권력’이라고 연봉을 많이 주는 대기업들은 그나마 직원들을 컨트롤하기 쉬운 편이지만 중소 업체들은 그렇지 않다.
20~30대 직원이 대부분인 한 IT업체 대표는 최근 회사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가장 큰 이유는 직원들과 소통이 어렵고, 조직을 컨트롤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40대 후반의 여성으로 10년 넘게 사업을 이끌어왔다.
세대 간의 소통 문제가 큰 어려움으로 다가오고 있다.
지금의 20~30대들은 SNS 세대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소통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과감하게 표출하고 있다. 카페나 댓글 등 익명의 공간에서는 더하다. 평소에는 표현하지 않았던 자신의 색깔과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그렇다보니 조직 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물론 온라인상에서의 정도까지는 아니겠지만 자신의 소신과 감정을 확실하게 표현한다.
때문에 오히려 상사들이 부하 직원의 눈치를 보기도 한다. 고민을 토로한 대표들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직원으로 근무하던 시기와는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한다.
과거의 조직 문화는 ‘까라면 까’라는 식의 군대식 문화였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한 대표는 “‘까라면 까’까지는 아니지만 ‘하라면 해야지’라고 좋게 말을 해도 ‘왜요?’라는 식의 반응이 온다. 이에 대해 설명을 해도 본인들 생각이 ‘아니다’고 하면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게 요즘 세대들의 현상”이라고 말했다.
많은 중소 업체들이 신입 사원 부재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입 사원 채용이 쉽지도 않고, 채용했다 하더라도 쉽게 그만 두는 사례가 허다하다. 그렇다고 경력직만 데리고 일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앞으로 경영진을 비롯한 상사들의 큰 숙제 중 하나는 SNS세대와의 소통일 것이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어가고 새해가 다가오고 있다. 녹록치 않은 시장 상황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그 와중에도 ‘소통’에 대한 노력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새해에는 특히 신입사원과 소통하고 눈높이를 맞춰보려는 노력을 해 보았으면 한다. 그러다보면 새로운 세상을, 새로운 소비자들을 이해할 기회를 얻게 될 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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