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섬유 47개사 2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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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매출·영업이익 증가 24곳으로 65% 달해
수출… 1분기 턴어라운드 이후 2분기 크게 호전
섬유… 15개 기업 중 매출·영업이익 증가 각 4곳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거래소 및 코스닥에 상장한 패션 37개, 섬유 15개 등 총 52개 패션·섬유업체들의 올 2분기 영업 실적은 부문별 희비가 엇갈렸다. 패션은 선방했지만 섬유는 고전했다. 1분기와 비슷한 양상이다.
37개 패션업체들의 총 매출은 6조1,179억 원으로 작년 동기간 대비 9.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711억 원으로 21.2%나 늘었다.
매출이 증가한 곳은 24개 업체로 65%에 달한다. 영업이익이 개선된 곳도 24개(증가17, 흑자전환4, 적자축소4)로 작년 2분기에 비하면 상당한 호전이다.
15개 섬유업체들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보였다. 총 매출은 2조358억 원으로 -4.1%, 영업이익은 1,649억 원으로 -1.5% 역 신장했다.
매출이 증가한 곳은 4곳에 불과하다. 11개 기업의 매출이 줄었다. 영업이익이 개선된 곳은 9개(증가4, 흑자전환3, 적자축소2)로 나타났다.
패션 부문에서 눈에 띄는 기업은 코웰패션, 휠라코리아, F&F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이상 크게 뛰었다.
코웰패션은 매출 1.053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매출로는 처음으로 1천억 원을 넘겼다. 영업이익은 211억 원으로 매출대비 20.1%의 높은 이익률을 달성했다. 전체 52개 기업 중 영업이익률이 톱이다.
휠라코리아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20% 이상 크게 뛰었다. 자회사 아쿠쉬네트홀딩스의 실적은 소폭 증가한데 반해 휠라 부문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휠라 부문은 작년 대비 50% 이상 신장세를 보였다.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실적이 좋았다.
F&F는 매출은 2,015억 원으로 36.5%, 영업이익은 289억 원으로 49.7%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신원, 아가방앤컴퍼니, 제로투세븐, 지엔코의 턴어라운드가 주목된다. 3개 기업 모두 매출이 크게 늘었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했다.
영원무역, 태평양물산, 한세실업, 호전실업 등 수출업체들은 강세다. 1분기부터 실적이 호전되더니 2분기에는 상당한 강세를 보였다. 영원무역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5%, 15.8% 뛰었고, 태평양물산은 매출 7.3% 영업이익 180%, 한세실업은 매출 9.3% 영업이익 70%, 호전실업은 매출 3.1% 영업이익 80.6%의 신장세를 각각 나타냈다.
섬유부문은 1분기에 이어 2분기 역시 부진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은 각각 4곳뿐이다. 매출은 대한화섬, 동일방직, 웰크론, 태광산업 등 4개 업체가, 영업이익은 대한화섬, 동일방직, 조광피혁, 태광산업 등 4개 업체가 늘었다.
면방업계는 동일방직을 제외하고는 전부 부진이다. 경방, 대한방직, 일신방직, 전방 등은 작년보다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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