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窓 - 섬유 원천기술 붕괴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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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패럴뉴스 전종보 기자] 유니클로의 시장독점을 막기 위해, 국내 브랜드들이 나서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탑텐’이, 온라인에서는 무신사 PB ‘무신사 스탠다드’가 눈에 띈다. 각각 자체 소싱력과 유통망을 기반으로 베이직한 상품을 유니클로보다 좋은 품질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겠다는 포부다. 각각 5년 내 1조 원, 7천억 원을 목표로 한다.
‘탑텐’은 올 겨울 유니클로 내의 ‘히트텍’의 수요를 잡기 위해 자사 및 관계사 9개 브랜드 2,200여개 매장에 내의 ‘온에어’ 500만 장을 쏟아낸다고 한다. ‘무신사 스탠다드’ 역시 계속해서 품목 수를 넓혀가며 온라인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인기 브랜드의 척도’로 불리는 무신사 스토어 랭킹 상위권에 항상 랭크돼 있다.
이처럼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정작 떨고(?) 있는 것은 국내 브랜드들이다. 그동안 두 브랜드 뿐 아니라 여러 국내 SPA가 유니클로의 수요를 잡겠다고 나섰지만, 별다른 타격을 주지 못했다. 타격을 받는 쪽은 오히려 국내 베이직 캐주얼 브랜드였다. 유니클로, H&M, 자라 등에 의해 위축된 상황에서 국내 SPA와도 맞서야 했다. 그런데 한층 강력한 두 브랜드가 다시 한 번 유니클로에 맞서겠다고 하니, 베이직 캐주얼 브랜드나 소규모 온라인 업체 입장에서는 걱정이 클 수밖에 없다.
매출 하락은 물론, 초저가 정책을 앞세우는 국내 SPA 특성상 가격대 붕괴까지 우려하고 있다. 자체 소싱 기반이나 유통망을 갖춘 그들이야 초저가로 팔면서도 일정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일반 브랜드는 배수 책정 자체가 불가능할 때도 많다.
‘무신사 스탠다드’가 데님, 코트, 다운 류 등 전 품목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자 무신사에 입점한 소규모 온라인 브랜드들의 타격이 적지 않았다. 올 겨울에는 더 많은 물량의 다운, 코트 류를 선보일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린다. 아우터 매출 비중이 높은 캐주얼 브랜드들은 벌써부터 고민이다.
지난해 17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한 ‘무신사 스탠다드’는 올해 약 500억 이상이 늘어난 700억 원대 매출을 예상한다고 한다. 이 500억이 과연 유니클로 고객에게서 발생하는 매출일까.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니클로를 따라잡는다 해도, 그 과정에서 소규모 업체들의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상황은 동전의 양면처럼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과 아울렛몰, 가두점, 대형마트 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대중 소비자들과 가까운 곳에 속속 매장을 내고, 아주 단순한 단품부터 셋업 제품까지 망라하고 있다. 가격 대비 품질의 안정화는 물론, 외산 SPA에 비해 한국인의 일상과 체형을 잘 반영했다는 평가가 신세계의 전략을 ‘눈치 챈’ 사람들 사이에 늘고 있다.
반면 이들 옆에 자리한 캐주얼 매장들은 길을 잃고 헤매는 아이처럼 보인다.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특색을 찾기도, 딱히 가성비를 갖췄다고도 느껴지지 않았다. 언제부턴가 업계 주변부로 밀려나 시야에서도 멀어져 버렸다. 전통 캐주얼 시장의 조용하지만 거센 조정 국면의 끝에 무엇이 남을지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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