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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0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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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이익률 24% 격감, 2008년 이후 최악

대 중국 추가 관세 시행에 투자 심리 냉각
캐나다구스·갭·아베크롬비 등 주가 폭락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의류, 신발 등에 대한 25% 추가 관세 적용이 시행에 들어가기도 전에 미국 의류 리테일 경기가 크게 위축되는 분위기다.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가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켜 기업들에게는 ‘재앙’이 될 것이라는 주장을 증명하듯 험난한 앞날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 5월 마지막 주를 고비로 하루 사이 캐나다구스 31%, 아베크롬비 26.5%, 제이 질 53.5%, 갭 15%, 콜스 백화점 체인 12.3%, 카프리 홀딩스 13.3% 등 주요 의류 리테일러의 주가가 폭락했다. 매출과 이익금 감소에,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우려가 겹치며 투자자들이 등을 돌린 탓이다.

시장 조사 전문의 리테일 메트릭스(Retail Metrics)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국 의류 리테일러 평균 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가 감소, 2008년 경기 침체가 극심했던 1분기의 -40% 이래 최악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분기 의류 리테일 부문의 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던 것과도 대비된다.

이같은 의류 리테일러들 이익률 감소의 가장 큰 요인은 판매 부진이다.

아직까지는 미중 무역 전쟁이 판매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거의 없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관찰이다.

소비자들의 쇼핑 패턴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한 것이고, 주식 가격이 폭락하고 있는 것은 미중 무역 전쟁이 가져올 미래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동요가 더해진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예컨대 월마트나 타겟, 오프 프라이스의 티제이맥스, 로스 스토어 등의 의류 판매는 여전히 실적이 좋았다.

반면 아베크롬비앤피치, 오는 2020년 올드네이비를 그룹에서 분리, 독립시키기로 한 갭(Gap Inc)의 경우 주력 브랜드의 부진이 우려를 자아냈다.

지난 몇 년간 피나는 구조조정 노력으로 활기가 돌았던 아베크롬비는 자매 브랜드 홀리스터 실적이 떨어진 데다 중국 소싱 의존이 25%나 된다는 약점이 주가 폭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갭도 전체 매출 실적이 좋지 않아 갭 -10%, 바나나리퍼블릭 -4% 등과 함께 그동안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올드네이비도 -1%로 기세가 꺾였다.

또 아세나리테일그룹(Ascena Retail Group)은 최근 실적 부진으로 그룹 산하 드레스반(Dressbarn)의 650개 매장을 폐쇄키로 결정했다.

올 들어 지난 5월말까지 주식 가격 낙폭이 컸던 의류 리테일러들을 꼽아보면 노드스트롬 30%, 메이시스 29.6%, 왈그린 25.2%, 콜스 23.9%, 풋라커 22%, CVS 19.8%, 갭 19.1%등이다. 이들이 대중국 25% 추가 관세를 감내키에는 너무 지쳐 보인다.

기업들이 관세 폭탄을 반대하는 이유가 단순한 엄살이 아님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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