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패션 시장 장악한 ‘워크웨어’, 메가 트렌드 부상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올 봄 패션 시장을 ‘워크웨어’가 장악했다. 여러 개의 주머니, 넉넉한 실루엣, 빈티지를 특징으로 하는 워크웨어의 대표 아이템은 워크 재킷, 데님 재킷, 카팬터 팬츠 등이 꼽힌다.
각 분야 시너지, SNS 기반 파급력 커
대기업, 글로벌 브랜드 협업 요청 쇄도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전 산업 군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는 ‘크리에이티브 크루(crew)’의 등장이 늘고 있다.
크루는 서로 뜻이 맞는 이들끼리 모여 만든 친목 모임 또는 단체 등을 의미하며, 그 중 ‘크리에이티브 크루’는 아티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인 활동을 펼쳐온 전문가들이 친분과 공통관심사를 기반으로 뭉친 그룹을 일컫는다.
각자의 전문성과 창의성, 신선한 아이디어가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 종전과 다른 색다르고 파급력 있는 사업모델을 이끌어내면서, 소셜 미디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출발과 동시에 ‘핫한’ 이슈로 주목받고 대기업, 글로벌 기업까지 줄지어 협업 러브콜에 나설 만큼 영향력이 막강해지는 중이다.
패션업계에서는 캐주얼 브랜드 ‘아더에러’가 대표적이다. 패션, 인테리어, 건축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했던 멤버들이 손잡은 크리에이티브 그룹이 런칭한 브랜드다.
시즌 컬렉션 외에도 다양한 문화 활동, SNS를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과 차별화된 색깔을 적극 어필하면서 이슈를 이어가, 빠른 속도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으며 메종키츠네와 푸마, 지샥 등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이 계속되고 있다.
패션 디자이너인 앤디앤뎁의 김석원 대표가 참여하고 있는 옥토끼프로젝트도 최근 식품업계에서 큰 이슈를 모으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크루 형태로 뭉쳐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e커머스 업체 네오스토어의 여인호 대표, 외식업체 SG다인힐 박영식 대표, 디자인회사 미드플래닝 남이본 대표, 주한미국대사관 의전 보좌관 출신 박리안 씨 등 평소 친분이 있던 5명의 멤버가 의기투합했다.
2017년 말 온라인을 통해 참신한 재미와 맛까지 갖춘 ‘요괴라면’을 런칭, SNS를 타고 빠른 속도로 입소문이 났고, 오뚜기, 삼성전자, 일동후디스 등 대기업과의 협업까지 더해져 입지가 더욱 확장됐다. 지난 3월말에는 서울 종로에 감성 편의점을 표방한 첫 오프라인 숍 ‘고잉메리’를 오픈, 오프라인 진출도 본격화했다. 앞으로 온-오프라인 라이프스타일 관련 행보를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배우, 뮤지션 등이 소속된 크리에이티브 크루도 스타성을 기반으로 패션계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배우 유아인이 소속된 ‘스튜디오 콘크리트’, 지드래곤이 재작년 결성한 ‘+82’, 힙합 가수 빈지노가 속한 ‘아이앱 스튜디오’ 등이 있다.
아티스트 그룹인 스튜디오 콘크리트는 오픈형 창작 스튜디오 ‘스튜디오 콘크리트’(용산구 한남동)를 운영하며 패션, 전시, 아트디렉팅, 캠페인 등 다양한 창작 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 아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간간히 시리즈로 선보이는 패션 아이템(트레이닝복이나 티셔츠 등)이 매번 높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글로벌 브랜드 ‘디젤’, 한섬의 남성복 ‘시스템옴므’, 신세계백화점의 PB ‘일라일’ 등 다수 브랜드와의 콜라보가 이어졌다. 이달에도 홍콩 유니크 트래블 캐리어 브랜드 ‘오콘’과의 협업 컬렉션이 출시됐다.
아이앱 스튜디오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결성한 크리에이티브 크루로 패션, 힙합 가수 빈지노가 아크워크 작업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레터링 프린트 후드티셔츠가 오랜 시간 줄을 서서 구매하는 관심을 모았고, 지난달에는 카카오프렌즈와 콜라보레이션(아이앱 스튜디오 x 카카오프렌즈)을 통해 한정판 반팔 티셔츠를 선보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SNS 등 소셜의 힘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경계의 제약없이 과거보다 쉽게 인맥을 쌓을 수 있고, 상상력과 아이디어에 따라 얼마든지 확장 가능한 환경이 마련되면서 크루 결성이 비즈니스로 발전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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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올 봄 패션 시장을 ‘워크웨어’가 장악했다. 여러 개의 주머니, 넉넉한 실루엣, 빈티지를 특징으로 하는 워크웨어의 대표 아이템은 워크 재킷, 데님 재킷, 카팬터 팬츠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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