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제2의 전성기, ‘신발’이 달린다
스포츠
‘도시어부’ 등 영향 낚시 인구 증가
웨스트우드·컬럼비아 피싱웨어 확대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아웃도어 업계가 ‘낚시’를 주목하고 있다. 낚시에 관심과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낚시 예능프로그램 ‘도시어부’ 등의 영향으로 중장년층은 물론 20~30대 젊은 층 사이에서 낚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도 낚시 관련 카테고리가 큰 폭의 성장을 거두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아웃도어 업계는 물론 유통업계에서도 낚시 카테고리를 주목하고 있다.
낚시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시마노’나 ‘다이와’, ‘다이노’ 등 이미 일본 제품들이 잘 알려져 있다. 낚시의 강국인 만큼 관련 브랜드가 많고 품질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격대가 높고 상품과 유통이 한정돼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 의류는 더 그렇다.
이에 국내 아웃도어 업체들은 의류에 대한 기술력과 발 빠른 기획력,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낚시 카테고리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성장 한계에 따른 새로운 카테고리 확장의 필요성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젯아이씨(대표 김홍)의 ‘웨스트우드’는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낚시컬렉션을 본격 키우기로 했다.
‘웨스트우드’는 지난해 ‘도시어부’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낚시 컬렉션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올해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컬렉션을 선보이면서 대형 피싱 멀티관인 ‘도시어부관’을 롯데백화점 청량리·부산광복·대구점에 오픈한다. 백화점 내 대형 피싱 멀티관은 처음. 낚시와 관련된 모든 아이템을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다.
구성은 ‘웨스트우드’의 정통아웃도어 라인 30%, 라이프스타일 라인 30%, 피싱라인 30%, 장비 10%로 구성됐다.
국내 낚시장비 1위 제조 유통사인 엔에스(NS)의 낚시대와 구명조끼, 일본 전문 브랜드 다이와 및 시마노의 릴, 루어, 낚시줄 등을 함께 판매한다.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대표 심한보)는 피싱웨어 전문 라인 ‘PFG(Performance Fishing Gear)’ 컬렉션을 확대 전개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컬럼비아’의 서브 브랜드로 전개 될 정도로 비중 있는 라인이다. 국내에서는 4~5년 전부터 수입 전개 중이다.
셔츠, 팬츠, 베스트, 슈즈 등 주요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피싱 슈즈 ‘도라도 CVO PFG’를 처음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밀레(대표 한철호)는 올해 브랜드 창립 이래 처음으로 낚시 카테고리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흡습 속건, 신축성 등의 기능성이 강조된 베스트와 셔츠, 팬츠 등 11종의 피싱 웨어를 출시했다.
나정수 밀레 의류기획부 차장은 “최근 소비자들의 아웃도어 활동이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세분화된 카테고리 공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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