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패션 시장 장악한 ‘워크웨어’, 메가 트렌드 부상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올 봄 패션 시장을 ‘워크웨어’가 장악했다. 여러 개의 주머니, 넉넉한 실루엣, 빈티지를 특징으로 하는 워크웨어의 대표 아이템은 워크 재킷, 데님 재킷, 카팬터 팬츠 등이 꼽힌다.
온라인 플랫폼 통한 매스마켓 진출 카드로
[어패럴뉴스 유민정 기자] 최근 제도권 신규 브랜드 사업은 크게 위축된 반면 디자이너들의 세컨 브랜드 런칭이 이어지고 있다.
세컨 브랜드 런칭은 확고한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사업 확장을 시도하기 위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또 전개 중인 브랜드와 가격 범위, 타깃 연령을 달리해 새 고객층을 확보하는데도 용이하다는 판단에서다.
일부 해외에서 인정받은 디자이너들이 내수 시장을 잡기 위해 세컨 브랜드를 전개하기도 한다.
‘듀이듀이’의 김진영, 이수연 디자이너는 세컨 브랜드 ‘듀이하트듀이’를 올 1월부터 전개하고 있다. 두 디자이너는 “세컨 브랜드는 새로운 컨셉 시도에 있어 자유롭고, 부담이 적다. 제 시즌에 맞춰 선보이기 때문에 트렌드 반영도 용이하다. 현재 내수 위주로 전개 중이지만, 기존 바이어가 세컨 브랜드에 관심을 가져 홀세일로도 연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특히 디자이너들의 세컨 브랜드 런칭이 활발할 전망이다.
‘뮌’의 한현민 디자이너는 내년 춘하, 유니섹스 캐주얼 ‘M082’를 런칭한다.
테일러드 기반의 하이엔드 남성복 ‘뮌’과 달리,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저지류와 액세서리를 다룬다.
‘씨엘제로크로즈’의 이나결 디자이너는 내년 1월에 세컨브랜드 ‘아미:씨엘제로’를 런칭한다. 영 캐주얼 브랜드로 1020을 집중 공략하고, 저 가격대로 형성해 가격 접근성을 높였다.
‘칼 이석태’를 전개하는 이석태 디자이너는 내년 4월, ‘합부크’를 런칭한다. 젊은 디자인, 저가부터 고가까지 가격 범위를 넓히고, 에이지리스를 지향하며 다양한 고객을 흡수할 계획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이미 많은 디자이너들이 세컨 브랜드를 통해 매스마켓에서 성공한 사례가 바탕이 되고 있다.
‘로우클래식’의 이명신 디자이너는 ‘로클’을, ‘KYE’의 계한희 디자이너는 ‘아이아이’를, ‘오아이오아이’의 정예슬 디자이너는 ‘5252 by oioi’를 전개하며 대중 브랜드 시장에자리를 잡았다.
‘앤디앤뎁’의 김석원, 윤원정 디자이너는 ‘뎁’, ‘콜라보토리’에 이어 최근 현대홈쇼핑과 ‘A&D’를 런칭했다.
또 ‘뎁 코스메틱’, ‘콜라보토리 아이웨어’, ‘콜라보토리 맨’ 등으로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김석원 디자이너는 “기존 모 브랜드가 탄탄히 뿌리를 내리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세컨 브랜드가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디자인, 유통채널 등 소비자와 접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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