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플레이스 고속 성장…그 힘은 ‘바잉’과 ‘PB’ 였다

4년간 매출 4배나 신장

발행 2018년 07월 27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PB 확대 ‘바잉’ 비중 40%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편집매장은 최근 패션 비즈니스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다.


수많은 브랜드와 유통의 피로가 쌓인 소비자들에게 에센셜한 상품만을 골라 임팩트 있게 보여준다는 것, 이를 통해 불필요한 검색 과정을 줄일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이미 유럽과 일본 등 패션 선진국에서는 패션 비즈니스의 중요한 콘텐츠로 자리를 잡았다. 국내에서도 십수 년 전부터 크고 작은 시도들이 이어졌다. 그 사이 오프라인 편집숍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공을 거둔 곳이 ‘원더플레이스’다.


원더플레이스(대표 김영한)는 브랜드 메이커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오프라인 편집매 장 중 하나다. 트래픽과 규모 면에서 우위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현재 61개 매장을 운영중이며, 지난해 소비자가 기준 1,43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4년 전 대비 4배의 성장이다. 매장당 연간 매출은 24억 원 꼴이다.


올해는 1,7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호는 좋다. 7월 말 현재까지 작년보다 10%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충분히 바라볼 만하다.


대표 매장들의 활약은 더욱 눈길을 끈다. 홍대점은 6월까지 6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작년보다 25% 증가한 수치다. 명동점은 40억 원으로 월평균 7억 원, 스타필드 고양과 스타필드 하남점은 월평균 5억 원에 달한다.


지난 6월 원더플레이스에 합류한 김준배 상무는 이같은 성장의 요인으로 ‘브랜드 바잉 확대’와 ‘PB 강화’를 꼽았다. 원더플레이스는 최근 몇 년 사이 휠라, 챔피온, 엄브로, 카파 등 젊은 층들에 인기 있는 스포츠, 스트리트 브랜드들의 바잉을 대폭 늘렸다. 현재 브랜드 바잉 비중이 40%에 달한다.


브랜드 메이커들의 매출도 작년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인기 브랜드의 경우 연간 바잉 금액만 30~40억 원에 달한다.


김준배 상무는 “젊은 층들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를 찾아 구성하면서 매출이 한층 더 탄력을 받고 있다. 이는 숍에 대한 가치 증대는 물론 수익률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중요한 비즈니스 전략”이라며 “현재는 40여 개 매장에서만 유통되고 있지만 향후 전 매장으로 넓힐 계획이며 바잉 수량도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PB도 주요 성장 포인트다.


원더플레이스는 현재 아웃도어프로덕트, 모노플로우 등 4개의 PB를 전개 중이다. 메인 PB 아웃도어프로덕트는 연간 매출 규모가 70억 원에 달한다.


올 들어 PB 전체 실적은 목표대비 120% 달성률을 나타내고 있다.


PB의 경쟁력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상품기획이다. 원더플레이스 내에서 반응 좋은 아이템과 디자인 분석을 통해 상품을 개발, 적중률을 높이고 있다. 하반기 3개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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