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 패션 플랫폼, 콘텐츠 경쟁력 직접 키운다
이커머스
발행 2018년 07월 27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디자이너 제품 위탁, 고급화 시도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패션기업들이 온오프라인 플랫폼 사업에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플랫폼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거나 오프라인 편집숍의 온오프라인 플랫폼 전환을 추진하는 업체들이 증가 추세다.
위비스 컬쳐사업부는 지난해 ‘컬쳐콜’, ‘컬쳐스타’ 등을 오프라인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전환시키면서 여성복을 제외한 나머지 카테고리에 대해 위탁 파트너십을 구축, 당시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입과 위탁을 모두 운영하는 방식 이었다.
하지만 이 회사는 두 브랜드를 통합하고, 고도화된 디자이너 중심의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시장 바잉 제품으로 차별화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디자이너 쪽으로 눈을 돌려 위탁 및 사입을 늘리는 방향을 채택한 것이다.
태진인터내셔날은 리딩 라이프스타일 컬쳐 컴퍼니로 사업 내용을 재정의하고 편집숍에서 진화된 온오프라인 플랫폼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남성 라이프스타일 루이스클럽, 여행 전문 온오프라인 플랫폼은 트레블메이트, 아트센터 플랫폼엘을 통한 디자이너 플랫폼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국내 패션 잡화업체로는 처음으로 디자이너가 종잣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크라우딩 펀딩을 시작했다. 라벨 B(label B)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신선도는 높지만 자금력이 없는 브랜드들이 사업을 영속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이 회사는 향후 한 차원 높은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디자이너 생태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케이엔엠은 일본 이너웨어 ‘에메필’의 온라인 사업을 16년 동안 전개해 왔다. 50만 명의 자체 회원, 더불어 20대 여성 회원 비중이 압도적인 만큼 이를 활용한 여성 전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더삼칠팔(THE378)’을 이달 중 런칭한다.
토박스코리아는 아동슈즈 편집숍 ‘토박스’, 여성 패션 슈즈 편집숍 ‘위즈솔’을 운영 중이며, 향후 아동 전문 플랫폼 사업을 구상 중이다.
이외 인디에프의 바인드, LF의 라운에디션 등도 플랫폼의 완성도를 키워가고 있다.
이처럼 패션 기업이 디자이너플랫폼이나 온라인 플랫폼 개발에 투자를 늘리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소품종 소량생산 시대로 접어든 가운데, 저가 시장사입 보다는 고급 사양인 디자이너를 겨냥하게 된 것이다.
고급화는 결국 신생 플랫폼이 거대 온라인 플랫폼과 대적할 수 있는 우회 방식인 셈이다.
최근 유명 온라인플랫폼의 수수료가 25~35% 수준까지 올랐지만 셀러는 종전보다 수십 배 늘어 판매량 자체가 많지 않다.
더욱이 초창기에는 동대문 중심 사입을 했지만 동일한 상품이 시장에 남발하자 디자이너 사입으로 바꾸게 된 것. 덕분에 다양한 카테고리를 관리하는 노하우를 익히게 됐고 온오프라인 편집숍 플랫폼을 운영하는데도 자신감이 붙게 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자금력을 갖춘 패션 기업은 자사몰 보다 확장성을 더 장착한 온라인 플랫폼에 투자를 강화하게 된 것. 모노 브랜드 온라인 숍보다는 멀티 브랜드로 트래픽을 늘릴 수 있으며 온라인 자체 유통으로 마진율 25~35%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사실 온라인 플랫폼 사업은 이너웨어 업계가 일찌감치 뛰어든바 있다.
2010년을 전후로 코웰패션과 엠코르셋 등은 각각 온라인 이너웨어 전문 플랫폼 오렌지에비뉴, 브라프라닷컴을 개설했다. 현재 코웰패션은 브랜드를 다각화해 외부 사입 없이 자사 브랜드로만 구성한 코웰패션닷컴으로 바꾸었다.
엠코르셋은 브라프라닷컴, 원더브라, 플레이텍스 등 3개 자사 온라인몰의 매출 비중이 32.5%를 차지한다.
플랫폼이 생소하던 시절부터 사업을 시작한 이들 기업은 막대한 투자비를 들였고, 초반 많은 고전을 했다. 플랫폼 사업 역시 브랜드 관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다양화 속에서도 타깃의 니즈를 정확하게 간파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태진인터내셔날로부터 최근 분사한 루이스클럽은 가로수길 플래그십스토어 1개 점만 운영해 오다 지난해 3월 온라인플랫폼을 오픈했다. 6월 말까지 입점 브랜드가 900개에 달하며 온오프라인 총 신장률 220%를 달성했다.
남자들의 놀이터를 콘셉트로 패션, 그루밍에서 점차 캠핑용품, 자동차용품, 키덜트 아이템을 확대했다. 현재 매출 효자 품목은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업계의 슈트 고급화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슈트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비중이 줄고, 면접·경조사 등 예복 수요로 이동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과거에 비해 저가보다는 중가, 중가보다는 고가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전문 업체 7개 사의 작년 실적을 분석한 결과, 빈익빈부익부 경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지오인터내셔널(송지오), 쏠리드(우영미, 솔리드옴므)가 각각 54%, 8%로 크게 신장했고, 에스티오(에스티코 등)는 보합(1.2%)세를 기록했다.
LVMH그룹을 시작으로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 가운데 뱅크 오브 아메리카 애널리스트 팀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분기 중 매출 평균 실적은 제로 성장으로 최고와 최저간 매출 성장 격차가 40%까지 벌어져 명품 브랜드들 간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벌어지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스포츠 브랜드들이 커스텀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디자인에 대한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과 요구에 대한 반영부터 신체 사이즈 스펙이나 스포츠 활동 목적에 따른 신발 맞춤 제작까지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고 있다.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브랜드 인큐베이터 하고하우스(대표 홍정우)가 새로운 전략으로 4,000억 고지를 노린다.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여성복 업계가 이번 여름 데님 비중을 늘려 수요를 이끈다. 예년보다 많게는 2배까지 비중을 키웠고, 적용 아이템도 보다 다양화, 데님 액세서리까지 선보이며 데님 셋업 코디네이션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