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웨어 시장 재조명… ‘젊은 신사’가 뜬다

SNS 채널 통해 클래식 복식 문화 전파

발행 2018년 06월 21일

임경량기자 , lkr@apparelnews.co.kr

2030 세대 또 하나의 서브 컬쳐 형성

[어패럴뉴스 임경량 기자] 멋쟁이 노신사의 전유물로 비쳐졌던 클래식 웨어 시장이 최근 20~30대 젊은 소비자의 새로운 서브 컬쳐로 자리 잡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클래식 기성 의류뿐만 아니라 소공동과 청담동 테일러숍도 젊은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2~3년 사이 클래식 웨어라는 복식 문화에 매력을 느낀 젊은 층이 대표적인 SNS 채널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파되면서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황규현 신세계인터내셔날 맨온더분 사업팀 선임 MD는 “SNS 영향으로 해외 유명 클래식 웨어에 대한 히스토리와 복식 문화 등을 손쉽게 접하면서 소비자뿐만 아니라 브랜드를 운영하는 젊은 세대의 등장도 늘어난 추세”라고 말했다.

또 “이태리 밀라노에서 해마다 열리는 최대 남성복 페어 ‘피티 워모’에 한국의 클래식웨어와 테일러드 브랜드로 참가하는 젊은 세대가 넘쳐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2~3년 사이 클래식 웨어를 컨셉으로 런칭된 브랜드 수만 어림잡아 10여 개다.

온라인 채널을 통해 직접 유통할 수 있고 주요 광역 상권을 대표하는 클래식 전문 편집숍이 생겨나면서 크고 작은 브랜드가 나타난 셈이다.

제도권 대형 패션 기업 가운데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 2016년 ‘맨온더분’을 런칭해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와 롯데 백화점을 중심으로 점포를 확장했고 해외 클래식 웨어 브랜드와 PB 상품을 구성해 젊은 마니아층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직수입 전개하고 있는 이태리 ‘라르디니’도세를 확대 중이다.

 

삼성물산은 ‘수트서플라이’와 ‘슬로웨어’를 각각 수입 전개하면서 사업 규모를 확대 중이다.

두 브랜드 모두 국내 전개권을 확보해 사업 확장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클래식 웨어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하반기 루이코리아가 런칭하는 남성 편집숍 ‘모스글로벌’도 이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대형 패션 기업뿐만 아니다.

온라인과 클래식 웨어 편집숍의 등장으로 생겨난 브랜드도 있다.

대표적으로 ‘에스파이’, ‘첸트로’, ‘고트’, ‘인더랩’, ‘베르노’, ‘이올로’ 등이다.

대부분 2~3년 사이 런칭된 브랜드다. 유통 되고 있는 채널은 적지만 온라인을 통해 전국 클래식웨어 마니아층 사이에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 들은 대형 패션 기업들이 전개하고 있는 클래식 웨어 브랜드 못지않게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또 젊은 층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가격대도 합리적이라 빠르게 성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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