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지·지오지아, 올 매출 2500억 간다
남성복
발행 2018년 06월 15일
임경량기자 , lkr@apparelnews.co.kr
중복 상품 통합 개발, 전문화에 한계
[어패럴뉴스 임경량 기자]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이 3년 전 야심차게 신설한 R&D 부문 기능을 사실상 축소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원가 절감보다 제품력 강화를 위한 조치였으나 최근 다시 각 브랜드 사업부의 디자인과 개발 기능에 힘을 싣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에서 각 브랜드가 처한 환경을 고려해 제품 판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시 개별 기획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브랜드별로 시장 상황을 고려해 빠르게 상품을 기획해 내놓을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염태순 회장은 전사 브랜드의 셔츠, 니트, 액세서리 아이템 전문화를 주문하면서 R&D 부문 산하 3개 아이템(셔츠·니트·액세서리) 사업부를 신설했다.
계열사를 포함 각 브랜드별 중복상품 개발을 통합해 전문성은 높이고, 원가는 절감한다는 취지였다.
선 발주 기반의 통합 생산을 거친 아이템 개발 방식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트렌드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 한 것.
하지만 그동안 브랜드별 컨셉과 유통 채널에 따른 스팟 상품 운용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왔다. 이에 따라 R&D 부문 산하 셔츠와 액세서리 사업부는 당분간 유지하고 니트는 수출본부의 업무 지원 기능으로 전환키로 했다.
R&D 기능은 축소되지만 통합 소싱을 통한 원가 절감과 미얀마 자사 공장을 통한 제품 개발과 가동률은 더욱 높일 예정이다.
신성은 또 통합소싱본부 내에 우븐 부문은 신설했다. 미얀마 자사 공장을 통한 우븐 제품 생산을 확대해 체계적인 통합 관리로 원가 경쟁력의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국내·외 직거래 거래 선을 확대하는 종전 전략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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