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슈트 소비 줄었지만 고급화 경쟁, 왜?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업계의 슈트 고급화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슈트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비중이 줄고, 면접·경조사 등 예복 수요로 이동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과거에 비해 저가보다는 중가, 중가보다는 고가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발행 2018년 06월 12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선, 이동호, 박동운)이 패션&라이프스타일 편집매장 ‘언더라이즈’를 리뉴얼, 지난달부터 ‘유라이즈(U-Rise)’로 이름을 바꿔달았다.
지난달 1일 개편한 대구점과 지난달 24일 오픈한 무역센터점까지 2개점이 ‘유라이즈’로 문을 열었다.
브랜드명 교체는 ‘더 많은 것을 담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보다 쉽고 친근한 어감으로 가독성을 높여 확실한 인지도를 구축하기 위해 이뤄졌다. 로고 형상에도 플랫폼의 상징을 담았다.
‘유라이즈’ 담당 바이어는 “1년 남짓 운영한 결과를 바탕으로 숍 안에서 브랜드들의 융복합 작용을 기대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새롭게 브랜딩했다”며 “각 상권과 주요 고객니즈에 맞춰 점포별 콘셉트와 운영 전략을 다르게 가져가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라이즈’ 매장 중 330.6㎡(100평) 이상의 대형 매장에는 매장효율과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숍인숍 형태의 입점 브랜드를 구성해 집객력과 구매력을 높인다.
1호점인 대구점(400㎡·120평)의 경우 주얼리, 슈즈 브랜드로 구성된 숍인숍(66.1㎡·20평)을 구성하면서 종전 월 1,500만 원이던 매출이 지난달 1억500만 원으로 껑충 뛰었다. 지난달 매출의 25%를 숍인숍에서 거뒀다. 고객유입이 크게 늘면서 기존 제품까지 판매가 상승했다.
주얼리 숍인숍은 잡화 신진작가 대상 스타트업 플랫폼 수집의 우수 브랜드 3개(그레이시제이, 나리플뢰르, 프롬)로, 슈즈 숍인숍은 ‘알도’로 채워져 있다.
오는 8월 오픈 예정인 천호점(376.8㎡·114평)에도 숍인숍을 구성한다. 패션, 리빙 등을 대상으로 적합한 브랜드를 물색 중이다.
330.6㎡(100평) 이하 매장은 단독 또는 공동기획 아이템으로 비주얼 공간을 구성해 시각적인 매력을 높이거나, 해당 상권에 적합한 이슈 브랜드들을 구성해 활기를 꾀한다.
3호점인 무역점(165.3㎡·50평)은 일러스트레이터 마마콤마와의 비주얼 콜라보레이션을 시작으로 여러 아티스트와 콜라보를 이어갈 예정이며, 2호점인 목동점(297.5㎡·90평)은 오는 18일 스포츠 브랜드 ‘배럴’ 입점이 확정돼 있다. 시즌 러닝 상품의 70%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라이즈’는 기존 백화점 MD와 차별화를 위해 작년 3월 선보인 2030 타깃 편집 매장이다.
매장 인테리어 비용, 판매사원 인건비, 마케팅 비용 등 매장 운영과 관련된 비용 일체를 현대백화점이 부담하고 있다.
현재 대구, 목동, 무역센터점 등 총 3개점을 가동 중이며, 각 5~6만 원, 8만 원, 13~15만 원의 1회 평균 구매 객단가를 형성하고 있다. 8월 천호점(114평), 판교점(55평)을 오픈, 연내 5개점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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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업계의 슈트 고급화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슈트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비중이 줄고, 면접·경조사 등 예복 수요로 이동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과거에 비해 저가보다는 중가, 중가보다는 고가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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